이탈리안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의 모터스포츠팀, ‘마세라티 MSG 레이싱’이 ‘ABB FIA 포뮬러E 월드 챔피언십’ 시즌 11에 출전할 새로운 레이싱 머신, ‘마세라티 티포 폴고레(Tipo Folgore)’를 공식 발표했다. 새로운 디자인을 입은 티포 폴고레는 스페인 마드리드 자라마 서킷에서 열린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공개돼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티포 폴고레는 마세라티의 아이코닉한 블루 컬러를 주로 사용하고, 전동화와 혁신을 상징하는 로즈 골드 컬러를 후면에 더해, 마세라티의 오랜 모터스포츠 유산과 미래 지향적 전동화 비전을 모두 표현했다. 특히 로즈 골드와 블루컬러가 이어지는 부분에는 마세라티의 전설적인 드라이버와 그들이 우승한 서킷, 날짜 등을 새겨 브랜드의 유서 깊은 모터스포츠 역사를 강조했다.
마세라티 디자인 책임자 클라우스 부쎄(Klaus Busse)는 “마세라티는 곧 맞이할 110주년을 기념하며, 브랜드 전동화 여정의 상징인 로즈 골드 컬러를 리버리에 반영했다”고 밝히며, “티포 폴고레는 마세라티 레이싱 DNA가 과거의 영광을 미래로 이어주는 매개체”라고 설명했다.
마세라티 티포 폴고레는 최신 ‘젠3 에보(GEN3 Evo)’ 패키지를 장착해, 포뮬러 E 경주 차량 중에서도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티포 폴고레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1.86초 만에 도달하며, 600kW에 달하는 회생 제동 시스템으로 경주 중 사용되는 에너지의 절반을 회생 제동으로부터 충당한다. 이는 전동화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포뮬러 E 무대에서 마세라티가 지향하는 기술적 진보와 지속가능성의 목표를 나타낸다.
마세라티 MSG 레이싱은 새로운 티포 폴고레를 통해 시즌 11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세라티의 이 전기차 레이싱 머신이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어떻게 보여줄지, 그리고 포뮬러 E 무대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가 모인다.
김동훈 모터리언 에디터 @ dyook@me.com 기사 작성일 : 202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