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31일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현대차의 수소에 대한 비전과 개발 노력을 조명하며, 새로운 수소 사회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2024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인 승용 수소전기차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신규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반영해 강인함과 순수함을 동시에 담았다. 라틴어로 ‘시작’을 뜻하는 이니시움은 수소 사회의 개척자를 자처하며 미래를 향한 현대차의 의지를 상징한다.
이번 콘셉트카는 현대차의 27년 수소 기술의 산물로, 에어로다이나믹 휠과 구름 저항을 줄인 타이어를 통해 최대 650km 주행이 가능하며, 최대 150kW 모터 출력을 자랑한다. 또한, 가족 친화적인 패밀리카로서 실내 공간을 넉넉하게 설계해 쾌적한 탑승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실외 V2L 기능과 수소 충전소 경로 안내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도 추가했다.
현대차는 11월 17일까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수소 헤리티지 전시’를 진행해, 수소전기차 개발 역사와 기술 진보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동훈 모터리언 에디터 @ dyook@me.com 기사 작성일 : 2024.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