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지난 24일 온라인 생중계로 신형 포뮬러 E 경주차 ‘포르쉐 99X 일렉트릭 젠3 에보’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포뮬러 E 세이프티카 드라이버이자 젠3 에보 개발자인 브루노 코헤이아가 함께했다.
포르쉐 99X 일렉트릭 젠3 에보는 최신 포뮬러 E 규정에 맞춰 설계된 순수 전기 오픈 휠 레이스카로, 프런트 휠 드라이브 활성화, 타이어 접지력 개선, 향상된 프런트 윙을 통해 더욱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이번 시즌에서도 월드 챔피언 파스칼 베를라인과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가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의 드라이버로 출전하며, 안드레티 포뮬러 E 팀은 제이크 데니스와 새 포르쉐 워크스 드라이버 니코 뮐러가 운전대를 잡는다.
포르쉐는 이번 젠3 에보 모델을 통해 고도화된 프런트 휠 드라이브 기술을 도입해, 일시적 사륜구동 시스템을 활용한 100km/h 가속을 단 2초에 가능하게 했다. 이 기술은 포르쉐 양산차 개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포르쉐 워크스 드라이버인 베를라인은 “신형 포르쉐 99X 일렉트릭은 훌륭한 차량으로, 특히 새로운 컬러가 마음에 든다.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시즌 준비를 잘 진행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관 컬러는 포르쉐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터보 GT에 사용된 퍼플 스카이 메탈릭과 셰이드 그린 메탈릭이 적용됐다. 이는 전통적 모터스포츠 컬러인 블랙, 화이트, 레드를 대신하여 기술과 디자인의 혁신을 상징한다.
한편, 포르쉐는 내달 4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포뮬러 E 프리-시즌 테스트에 태그호이어 포르쉐 팀으로 참가하며, 베를라인, 다 코스타 외에도 두 명의 여성 드라이버가 포르쉐 워크스 차량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김동훈 모터리언 에디터 @ dyook@me.com 기사 작성일 : 202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