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가 새로운 한정판 BRZ 모델 ‘시리즈 퍼플’을 공개했다. 총 500대만 제작되는 이 특별 모델은 STI 브랜딩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독점적인 다크 퍼플 색상을 입고 등장했다. 모든 차량은 6단 수동 변속기만 탑재된다.
‘갤럭시 퍼플 펄’이라 불리는 이 독특한 색상은 새틴 실버로 마감된 18인치 알로이 휠과 조화를 이룬다. 휠은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 타이어로 감싸져 있으며, 차량 내부에는 회색 스티치가 스티어링 휠, 도어, 기어 부츠 등 곳곳에 포인트로 들어갔다. 또한, 스타터 버튼과 기어 노브에는 STI 배지가 부착되어 특별함을 더했다.
성능 측면에서는 기본 BRZ와 동일하다. 2.4리터 자연흡기 박서 엔진에서 228마력과 184lb-ft의 토크를 발휘하며, 자동 변속기는 이 모델에서 제공되지 않는다. 하지만 수동 변속기 팬들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소식이다.
추가로 STI가 설계한 유연한 V바가 엔진룸에 장착되어 차체의 비틀림 강성을 향상시키며, 6단 수동을 위한 STI 단거리 기어 변속기도 적용됐다. 기본 모델인 리미티드 트림을 기반으로 한 이 차량은 가열식 사이드 미러, 고급 오디오 시스템, 사각지대 감지, 차선 유지 보조, 스티어링 연동 헤드라이트 등의 편의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BRZ 시리즈 퍼플의 가격은 목적지 요금 1170달러를 포함해 3만6615달러부터 시작한다. 이는 6단 수동 리미티드 모델 대비 1700달러 더 비싼 가격이다. 그러나 한정판 색상, 소량 생산, 그리고 실질적인 성능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면 꽤 합리적인 가격으로 볼 수 있다.
김동훈 모터리언 에디터 @ dyook@me.com 기사 작성일 : 2024.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