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미국의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 카즈닷컴(cars.com)이 22일 발표한 ‘2024 전기차 톱 픽(2024 Top EV Picks)’에서 4개 부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5개 부문 중 4개를 석권한 것으로, 현대차그룹의 뛰어난 전기차 상품성과 전동화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결과다.
아이오닉 6는 최고의 전기 세단(Top Pick: Electric Car)과 최고의 가치의 전기차(Top Pick: Value EV)로 선정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아이오닉 5는 최고의 2열 전기 SUV(Top Pick: 2-Row Electric SUV), 기아 EV9은 최고의 3열 전기 SUV(Top Pick: 3-Row Electric SUV)에 이름을 올렸다.
카즈닷컴이 2022년부터 실시한 전기차 톱 픽 평가는 전기 세단, 최고 가치의 전기차, 2열 전기 SUV, 3열 전기 SUV, 럭셔리 전기차(Luxury EV) 등 5개 부문에서 최고의 전기차를 선정한다.
특히 아이오닉 6는 미국 EPA 기준 복합 전비 135MPGe(약 6.45km/kWh)라는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하며, 최대 342마일(약 550km)의 주행 가능 거리와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 편안한 실내 공간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로 인해 가격 대비 긴 주행 가능 거리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최고의 가치의 전기차로도 선정됐다.
아이오닉 5는 2023년과 2024년 최고의 전기차 및 2022년과 2023년 최고의 가족용 전기차를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도 최고의 2열 전기 SUV로 선정되며 상품성을 입증했다. 카즈닷컴은 아이오닉 5에 대해 “빠른 충전과 다양한 사용 편의성, 혁신적인 디자인이 균형을 이루는 전기차”라는 평가를 내렸다. 또한, 부분변경을 통해 리어 와이퍼와 물리적 공조 버튼이 개선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기아 EV9은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3열 전기 SUV로,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모델로 평가됐다. 카즈닷컴은 EV9이 우수한 3열 사용성과 넉넉한 적재 공간, 긴 주행 가능 거리와 빠른 충전 성능 등 3열 전기 SUV에 필요한 모든 장점을 갖췄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EV9은 모두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모델로, 이번 수상을 통해 E-GMP의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세계 올해의 차, 북미 올해의 차 등 전세계 주요 자동차 어워드를 휩쓸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요구하는 상품성과 기대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전기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훈 모터리언 에디터 @ dyook@me.com 기사 작성일 : 2024.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