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는 22일부터 24일까지 현대차∙기아 의왕연구소에서 ‘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4’를 개최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전환을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이번 행사는 두 회사의 스마트 팩토리 혁신 기술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자동차 제조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5회째를 맞이한 이포레스트 테크데이는 현대차와 기아의 제조 솔루션 본부와 협력사들이 연구개발한 신제조 기술 200여 건을 전시하고, SDF, AAM, 로보틱스, 스타트업 등 4개의 테마관에서 미래 제조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6개 그룹사와 스타트업들이 참가해 총 33건의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이포레스트는 AI와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혁신하고, 궁극적으로 모빌리티 산업을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신속하게 반영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SDF 기술이 적용되면 생산 공장의 유연성이 확보되고, 생산 속도 향상과 투자 비용 절감 등 다방면의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를 통해 모빌리티 산업 전체의 혁신을 이끌고자 한다.
이번 테크데이에서 공개된 주요 기술 중 하나는 물류로봇 주행 제어 내재화 기술로, 전 방향 이동이 가능하며 복잡한 곡선 주행을 매끄럽게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비정형 부품 조립 자동화 기술은 AI 비전을 활용해 다양한 부품을 인식하고 조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한 다축 홀딩 픽스처 기술은 공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공정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