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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V6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한 F80 하이퍼카 출시

ferrari-f80 (2)전통적으로 자동차 업계에서는 플래그십 모델에 가장 큰 내연 엔진을 장착하는 것이 불문율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페라리는 이번에 그 흐름을 깨트렸다. 신형 F80은 6기통 엔진만을 탑재했으며, 마라넬로는 벌써 이에 대한 논란을 진화하는 데 나섰다.

페라리의 마케팅 및 상업 부문 최고 책임자인 엔리코 갈리에라는 오토 익스프레스와(Auto 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12기통 V12 엔진도 고려됐으나, V6 엔진이 더 나은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가장 상징적인 엔진(V12)을 사용할지, 가장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는 엔진(V6)을 사용할지 고민했다. 결국, 가장 고성능인 옵션을 택했다는 이유이며, 이는 우리가 슈퍼카에서 항상 해왔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페라리의 디자인 최고 책임자 플라비오 만조니가 작년 말에 했던 말과는 상반된다. 만조니는 812 슈퍼패스트 후속 모델에 자연 흡기 V12 엔진을 탑재한 것에 대해 “성능 면에서 V-8 터보가 더 나을 수 있다. 하지만 감성적인 측면에서 V12는 최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페라리는 이번 F80에서 대형 V12 엔진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완전 전기 파워트레인도 배제했다. 하이브리드 V6 엔진이 “최고의 기술적 해답”이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 이는 페라리가 2025년에 선보일 첫 번째 전기차가 하이퍼카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최근 테스트 뮬 차량이 마세라티 르반테 차체로 목격됐으며, 실용적인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페라리가 실린더 수를 절반으로 줄였지만, 이는 고객의 구매 열기를 식히지 않았다. 어제 월드 프리미어 이전에 이미 799대의 F80이 전량 판매되었으며, 가격은 무려 360만유로에 달했다. 여전히 자연 흡기 V12를 원하는 고객들은 12칠린드리(12Cilindri)와 같은 다른 한정 모델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와 같은 모델들은 아이코나(Icona) 시리즈에서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아이코나 시리즈는 이전에 몬자 SP1/SP2와 데이토나 SP3로 주목받은 바 있다.

페라리 F80과 맥라렌 W1이 출시되면서, 이제는 ‘하이퍼카 3부작’의 마지막 퍼즐이 남았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의 후속 모델이 전기차일 가능성이 커졌는데, 이는 미션 X 콘셉트가 완전 전기차로 선보였기 때문이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CEO는 올해 말까지 해당 모델의 양산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훈 모터리언 에디터 @ dyook@me.com 기사 작성일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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