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ADEX 2024서 차세대 특수차량 공개…군용 모빌리티 혁신 선도

기아가 2일부터 6일까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에 참가해 다양한 혁신 기술을 적용한 특수차량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15개국 400여 개 업체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지상군 방산전시회로, 기아는 이를 통해 군용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기아는 이번 KADEX 2024에서 ‘중형표준차 5톤(KMTV, Kia Medium Tactical Vehicle 6×6)’과 ‘수소 경전술차량(ATV, All Terrain Vehicle)’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중형표준차 5톤은 수심 1m의 하천을 도섭하고, 60% 종경사 및 40% 횡경사를 주행할 수 있는 등 험난한 주행 환경에서도 탁월한 기동성과 수송 능력을 발휘한다. 병력 22명(운전실 3명 제외) 또는 화물 5~10톤을 수송할 수 있는 성능도 갖췄다. 해당 차량은 내년부터 국군에 공급될 예정이다.

수소 ATV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친환경 경전술차량으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발열과 소음이 적어 적에게 노출될 위험을 줄이며,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군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루프와 도어를 제거한 경량화 차체를 적용해 항공 수송이 가능하며, 적지 종심 침투작전 등 군의 원활한 임무 수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소형전술차(KLTV, Kia Light Tactical Vehicle)’ 3종도 함께 공개했다. 소형전술차는 강력한 동력 성능과 베어샤시 플랫폼 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군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며, 특화된 사용 목적에 맞게 여러 계열차로 제작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기아의 소형전술차는 우리 군을 비롯해 동남아, 중동, 중남미 등 다양한 국가에 수출되고 있으며, 최근 폴란드 군용차량 교체 사업에서도 신규 차량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KADEX 2024에서 기아는 소형전술차 기반의 험지 화재 대응을 위한 ‘산불진화차’, 험지 인명 구조를 위한 ‘개선형구급차’, 장병 생존성 향상을 위한 ‘AI융합통합경계시스템’도 선보였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KADEX 2024에서 중형표준차 5톤, 수소 ATV, 소형전술차 3종 등 군의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이동을 돕는 다양한 특수차량들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군 맞춤형 특수차량 개발을 통해 안전한 이동을 위한 군용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의 이번 전시 참가로, 군의 작전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다양한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이 소개되며, 방위산업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김동훈 모터리언 에디터 @ dyook@me.com 기사 작성일 : 202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