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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인도법인, 학생들이 만든 독창적인 픽업트럭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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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픽업트럭은 아마록만이 아니다. 남미 시장에서는 소형 픽업트럭 사베이로(Saveiro)도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된 소형 픽업트럭은 사베이로가 아닌, 인도에서 탄생한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다. 스코다 오토 폭스바겐 인도의 학생 자동차 프로젝트(Student Car Project)를 통해 개발된 이 픽업트럭은 인도 정부의 ‘스킬 인디아(Skill India)’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탄생했다.

약 9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에는 메카트로닉스 학생들이 스코다와 폭스바겐 인도 팀의 지도를 받으며 참여했다. 이 픽업트럭은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설계된 것은 아니며, 기존 차량들의 부품을 다수 차용했다. 주로 스코다 타이군(Taigun) 크로스오버와 폭스바겐 버투스(Virtus) 세단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에 사용 가능한 부품들을 최대한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절충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부 부품은 기존 차량에서 가져온 것이지만, 몇 가지 새로운 부품은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제작됐다. 디자인 면에서 더 강인한 인상을 주기 위해 스노클, 휀더 플레어, 그리고 플라스틱 바디 클래딩 등을 추가했다. 또한, 서스펜션 리프트로 차체를 높였고, 루프에는 LED 라이트 바를 장착했다. 외관에는 독특한 바디 그래픽과 비드락 휠처럼 보이는 굵은 타이어가 적용돼 더욱 강렬한 느낌을 준다.

이 픽업트럭의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길게 튀어나온 적재함이다. 이 픽업트럭은 처음부터 픽업으로 설계된 차량이 아니기에 적재함 부분이 상당히 어설픈 느낌을 준다. 이에 비해 사베이로는 차량 기반의 픽업트럭임에도 훨씬 더 세련되고 잘 조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한편, 이번 픽업트럭은 메카트로닉스 학생들이 제작한 유일한 흥미로운 차량은 아니다. 작년에는 학생들이 4도어 컨버터블 모델을 제작했는데, 이 모델 역시 양산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번 소형 픽업트럭은 기존 자원을 활용하면서도 창의적이고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결과물로, 인도 자동차 산업 내에서 기술 교육과 혁신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김동훈 모터리언 에디터 @ dyook@me.com 기사 작성일 :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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