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코, 현대차와 협력한 전기 상용차 ‘e무비’ 세계 최초 공개

이베코(IVECO)가 2024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상용차 박람회에서 전기 상용차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모델들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에스-e웨이 리지드’와 현대자동차와 협력하여 개발한 ‘e무비’는 이베코의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주요 성과로, 이베코의 지속적인 혁신과 협력의 결과물이다.

이베코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목표로 한 네 가지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다양한 에너지와 기술을 활용하는 멀티 에너지 접근, 기술 협력을 통해 생태계를 구축하는 파트너 생태계,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타이제이션, 혁신적인 실행을 의미하는 이노백션(InnovAction)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전략 하에, 이베코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수소전기, 천연가스, 자율주행 기술 등을 탑재한 차량을 전시하며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고 있다.

‘에스-e웨이 리지드’는 도심 및 교외 운송을 위한 전기 섀시캡으로, 다양한 배터리 옵션과 유연한 구조를 제공하여 모든 용도에 적합한 다목적성을 자랑한다. 490kWh의 배터리를 탑재하면 최대 400km 주행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 기능을 통해 45분 만에 200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회생제동 모드를 포함한 7가지 주행 모드로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차량 내부는 소음과 진동이 없는 환경에서 10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제공하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편안한 운전 경험을 선사한다.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으로 탄생한 ‘e무비’는 2.5톤~3.5톤 소형 전기 상용차로,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한 유럽 최초의 소형 전기 섀시캡이다. 최대 320km의 주행 거리와 10분 내 100km를 충전할 수 있는 350kW 급속 충전 기능을 갖췄다. 160kW의 출력과 1.5톤의 적재 하중을 제공해, 소형 상용차 시장에서 유연한 작업 환경을 보장한다.

내부는 넉넉한 적재 공간과 함께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10.2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되어 운전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베코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혁신적 비전을 제시했으며, 다양한 상용차 모델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동훈 모터리언 에디터 @ dyook@me.com 기사 작성일 : 2024.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