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지난해 발표한 머스탱 GTD의 성능이 기대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예고했던 800마력을 넘어, GTD의 공식 성능은 815마력과 664lb-ft의 토크로, 역대 최강의 머스탱으로 등극했다.
머스탱 GTD는 5.2리터 V8 슈퍼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 속도 202마일(약 325km/h)에 도달할 수 있으며, 포르쉐 911 GT3 RS보다 리터당 더 높은 마력을 자랑한다. 포드는 이를 목표로 엔진의 슈퍼차저 풀리를 작게 조정하고, 흡기 및 배기 시스템을 재설계했다. 또한 머스탱 최초로 드라이섬프 오일 시스템을 도입해 최대 엔진 회전수를 7650rpm까지 끌어올렸다.
차체 무게 배분도 거의 완벽한 50:50 비율을 자랑한다. 후방에 위치한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탄소섬유 드라이브샤프트가 V8 엔진의 출력을 전달하며, 세미 액티브 리어 서스펜션이 차량의 균형을 잡는다. 프론트 서스펜션은 짧은-긴 암 설계를 적용했다.
포드는 GTD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탄소섬유를 적극 활용했다. 전면 스플리터, 후드, 펜더, 도어 실, 루프, 트렁크 리드, 후면 디퓨저 등에 탄소섬유를 적용했으며, 선택 옵션으로 다이브 플레인, 대형 스플리터, 드래그 감소 시스템, 20인치 마그네슘 휠을 포함한 성능 패키지를 제공한다.
포드는 이 강력한 머스탱으로 뉘르부르크링에서 7분 이내의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드라이빙 경험은 극히 일부만이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생산 대수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단 37일 만에 7500건이 넘는 구매 신청이 접수됐다.
머스탱 GTD의 기본 가격은 32만5000달러(약 4억3000만원)부터 시작하며, 포드의 특별한 고객들만이 이 차량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훈 모터리언 에디터 @ dyook@me.com 기사 작성일 : 2024.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