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미국이 브랜드 전기차 라인업 중 하나인 아이오닉 5를 2025년형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하며,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XRT 트림과 테슬라 슈퍼차저 사용 가능 기능이 추가됐음을 발표했다. 아이오닉 5는 이미 매력적인 디자인과 주행 성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 변화를 통해 더욱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아이오닉 5 XRT 트림은 고성능 모델인 아이오닉 5 N에 이어 두 번째로 추가된 스페셜 모델이다. 0.9인치의 서스펜션 리프트와 18인치 올터레인 타이어가 장착된 독특한 서스펜션 튜닝으로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외관에서는 전후방 범퍼에 적용된 디지털 카모플라주 클래딩이 눈에 띄며, XRT 전용 색상인 얼티밋 레드와 코스믹 블루 펄이 제공된다. 접근각은 19.8도, 이탈각은 30도로, 기존 모델보다 각각 2.3도와 4.6도 향상된 수치를 자랑한다. 2025년형 아이오닉 5는 배터리 용량이 증가하면서 주행거리가 더욱 길어졌다. 표준 배터리는 기존의 58kWh에서 63kWh로, 롱레인지 배터리는 77.4kWh에서 84kWh로 늘어났다. XRT 모델은 대용량 배터리와 듀얼 모터 AWD를 기본으로 탑재하여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듀얼 모터 모델이 320마력과 446lb-ft의 토크를 발휘했던 만큼, 충분한 주행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아이오닉 5는 새로운 NACS 스타일의 충전 포트를 통해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아이오닉 5 소유자들은 1만7000개 이상의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현대차는 모든 차량에 CCS 어댑터를 제공하여 다양한 충전 옵션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2025년형 아이오닉 5에는 새로운 범퍼, 스포일러, 공기역학적으로 개선된 휠, 그리고 세 가지의 새로운 매트 컬러가 추가된다. 실내에서는 USB-C 포트,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물리적인 시트 히터 제어 장치 등이 새롭게 적용된다. 미국 시장에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이오닉 5는 현대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모델로 3750달러(한화 약 502만원, 4일 기준)의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 5N 모델은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한편, XRT 트림의 한국 출시에 대한 정보도 역시 공개된 바가 없다.
김동훈 모터리언 에디터 @ dyook@me.com 기사 작성일 : 202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