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2024 래디컬 컵 코리아’ 4라운드가 8월 24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렸다. 이번 라운드는 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중요한 경기로, 오는 연말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2024 래디컬 월드 파이널’ 진출권이 걸려 있어 더욱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오후 3시 40분부터 30분간 펼쳐진 4라운드 본선에는 총 6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해 3개 클래스(SR10, SR3, SR1)에서 경쟁했다. 예선전에서 1:37.797초를 기록하며 폴포지션을 차지한 헨리 선수(SR10 XXR)를 시작으로, 아담 선수(SR10), 로렌스 선수(SR10 XXR) 등 쟁쟁한 드라이버들이 그리드를 채웠다.
경기 초반부터 헨리와 아담 선수는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였고, 로렌스와 최웅선 선수가 뒤를 따르며 긴장감 넘치는 레이스가 이어졌다. 하지만 경기 중반, 12랩에서 아담 선수가 헤어핀 코스에서 미끄러지며 헨리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두 선수는 경기를 포기했고, 3위로 달리던 로렌스 선수가 마지막까지 차분한 페이스를 유지해 우승을 차지했다.
SR10 클래스에서는 로렌스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최웅선 선수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SR3 클래스는 박원재 선수가 선전했으나 마지막 바퀴에서 스핀하며 김태영 선수(SR1)에게 추월당했고, 김태영 선수가 전체 2위이자 SR1 클래스 1위로 경기를 마쳤다.
래디컬 컵 코리아는 매 라운드 예선과 본선 기록에 따라 포인트가 부여되며, 시즌 동안 가장 높은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가 ‘래디컬 월드 파이널’에 참가할 기회를 얻게 된다. 4라운드까지 종합 112점을 기록한 김태영 선수가 현재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으나, 규정에 따라 경쟁 클래스의 참가 대수 미달로 월드 파이널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원래 SR10 클래스의 유형준 선수가 3라운드까지 63점을 기록하며 유력한 월드 파이널 후보로 꼽혔으나, 개인 사정으로 하반기 일정을 소화하지 못해 시즌 챔피언은 헨리 선수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헨리 선수는 이번 라운드에서 사고로 인해 3포인트(예선 1위)만 획득하며 챔피언 자리를 놓치게 됐다.
결국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포인트를 쌓아온 유형준 선수가 2024 시즌 래디컬 컵 코리아의 시즌 챔피언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이번 2024 래디컬 컵 코리아는 치열한 경쟁과 예기치 못한 변수들이 이어지며 극적인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동훈 모터리언 에디터 @ dyook@me.com 기사 작성일 : 202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