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공해 혜택 더한 2025년식 볼보 XC60 출시…판매 1위 저력 이어갈까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저공해 차량 인증을 통해 경제성과 상품성을 한층 높인 2025년식 XC60을 출시했다. 이번 모델은 중형 SUV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XC60의 최신 버전으로, 연비 개선과 저공해 2종 인증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XC60은 볼보자동차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지난해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200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중형 SUV 시장에서 트렌드를 주도해왔다. 지난해에는 수입 SUV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7월까지도 동급 수입 중형 SUV 중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식 XC60의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의 업그레이드다. 이번 모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B5/B6)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등 총 3가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가솔린 기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B5와 B6는 각각 최고출력 250마력, 300마력을 자랑하며, 연비는 B5가 10.1km/ℓ, B6가 9.9km/ℓ로 개선됐다. 특히, B6는 2024년식 대비 연비가 소폭 개선된 점이 눈에 띈다.

저공해 2종 인증을 받은 이번 XC60은 구매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저공해 차량으로 인증받은 덕분에 전국 공영주차장 및 공항 주차장에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서울시 혼잡 통행료는 100% 감면된다. 이처럼 경제적 혜택이 더해져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XC60은 볼보의 대표적인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이 반영돼 있다. 외관은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시그니처 LED 헤드라이트가 돋보이며, 인테리어는 천연 소재와 현대적인 장인정신이 결합된 마감 처리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는 장거리 주행 시 편안함을 제공하며, 상위 모델에 적용되던 바워스앤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나파 가죽 시트, 스웨덴 오레포스 크리스탈 기어노브 등 고급 옵션도 포함됐다.

안전 기술 역시 볼보다운 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는 도로 위 차량뿐 아니라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까지 감지해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며,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는 앞 차량과의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을 유지하도록 보조한다. 이외에도 도로 이탈 완화 시스템과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등 다양한 안전 기술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2021년 첫선을 보인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이번 모델에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2.0′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운전 중에도 음성 인식률 96%에 달하는 시스템을 통해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안전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티맵 스토어를 통해 뉴스, 팟캐스트, 오디오북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15년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와 5년간 LTE 무상 지원,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이 제공돼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진화하는 ‘스마트 카’의 경험을 제공한다.

2025년식 XC60의 가격은 B5 플러스 브라이트가 6440만원, B5 울트라 브라이트는 7000만원, B6 울트라 브라이트는 7400만원, T8 울트라 브라이트는 8640만원으로 책정됐다. 일부 옵션이 추가된 B5 플러스 브라이트를 제외한 모든 트림은 2024년식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해 소비자에게 더욱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훈 모터리언 에디터 @ dyook@me.com 기사 작성일 : 202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