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 끝에 폭스바겐의 전기 미니버스, ID. 버즈가 드디어 올해 말 미국 딜러십에 도착한다. 퍼스트 에디션(1st Edition) 모델을 시작으로 판매가 예정돼 있으며, 전체 라인업의 가격이 공개됐다. 하지만, 현대적인 마이크로버스의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다.
가장 저렴한 ID. 버즈 모델은 6만1545(약 8200만원, 목적지 요금 1550달러 포함)부터 시작한다. 이 가격은 7인승 프로 S 트림으로, 후륜 구동의 단일 모터를 탑재하고 있다. 기본 모델이지만, 12.9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5.3인치 디지털 계기판, 3존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 12방향 전동 조절식 마사지 기능을 갖춘 열선 및 통풍 시트 등 다양한 고급 사양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또한, 20인치 휠과 흰색, 검정색, 은색 중 선택 가능한 외장 색상을 제공한다.
다음은 프로 S 플러스 트림으로, 후륜 구동은 6만5045(약 8700만원), 듀얼 모터를 장착한 AWD 모델은 6만9545(약 9300만원)에서 시작한다. 이 트림에서는 여덟 가지의 투톤 외장 색상을 선택할 수 있으며, 700W 스테레오 시스템, 전동식 테일게이트, 파노라믹 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의 고급 사양을 추가로 누릴 수 있다.
최상위 트림인 1st Edition 모델은 AWD 기준으로 $71,545(약 9,600만 원)에 판매된다. Pro S 트림의 모든 기능을 포함하면서, 특별한 배지와 도색, 휠이 추가된다. 후륜 구동 모델을 선택하면 $4500(약 60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이번에 새로운 인테리어 색상도 공개했다. 밝은 톤은 ‘쿠퍼(Copper)’, 어두운 톤은 ‘문나이트(Moonlight)’, 그리고 흰색과 구리색의 투톤 조합은 ‘Dune’이라 불린다. EPA 인증 주행 거리도 처음으로 발표됐는데, 후륜 구동 모델의 경우 완충 시 234마일(약 377km)을 주행할 수 있으며, AWD 모델은 이보다 조금 낮은 231마일(약 372km)로 측정됐다.
퍼스트 에디션 모델은 올해 말 첫 출시되는 유일한 ID. 버즈 트림으로, 폭스바겐은 정확한 출시일을 밝히진 않았지만 연말까지는 딜러십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도입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김동훈 모터리언 에디터 @ dyook@me.com 기사 작성일 : 202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