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오스 오토모티브, 굿우드 페스티발 참가… 4X4 프로토타입 5종 공개

이네오스 오토모티브(INEOS Automotive)가 올해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5종의 혁신적인 그레나디어(Grenadier) 4X4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이들 프로토타입은 바디 온 프레임 구조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는 다양한 모델들로,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한 차량들로 구성됐다.

포털 액슬 섀시를 적용한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와 스테이션 왜건은 최저지상고와 도하 깊이를 크게 향상시켰다. 독일의 르테크(LeTech GmbH & Co KG)에서 작업한 이 차량들은 도하 깊이를 기존 800mm에서 1050mm로, 최저지상고를 264mm에서 514mm로 높여 더욱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자랑한다. 큰 사이즈의 오프로드 타이어와 오프셋 휠 허브는 이 차량들의 대담한 스타일을 완성한다.

쇼터마스터(Shortermaster) 픽업트럭은 기존 쿼터마스터보다 적재공간이 짧은 모델로, 프랑스 함바흐(Hambach)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공장에서 개발되었다. 휠베이스는 2922mm로 기존 모델보다 305mm 짧으며, 뒷좌석 공간을 앞으로 당겨 적재공간을 최대화했다.

그레나디어 V8 프로토타입은 마그나(Magna)와의 협력으로 제작되었다. 이 모델은 BMW의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을 GM의 6.2리터 V8 엔진으로 교체하여 431마력을 발휘한다. 엔진 마운트, 전기 및 전자 장치, 냉각 시스템, 배기 매니폴드, 변속기 베어링 및 열 차폐 장치 등 다양한 부품이 새롭게 설계되었다.

8인승 사파리 컨버전은 보츠와나의 이네오스 카방고(INEOS Kavango)가 쿼터마스터 픽업트럭을 기반으로 개발하였다. 자연 보호, 사파리, 밀렵 방지, 수의학, 의료 수송 및 영화 제작 등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3단 시트, 맞춤형 전면 및 측면 보호 바, 오프로드 타이어와 맞춤형 알로이 휠이 특징이다.

FIA 규격의 그레나디어 랠리 차량은 버즈 스페셜 비히클(Buzz Special Vehicles)이 개발하였다. 이 차량은 2025년 월드 랠리 레이드 챔피언십(World Rally-Raid Championship)에 출전할 예정으로, BMW의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을 업그레이드해 354마력을 발휘한다. 스포츠 배기 시스템, 레이스 서스펜션, 업그레이드된 브레이크, 맞춤형 알로이 휠, 롤케이지, 레이싱 버킷 시트, 카본 인테리어 도어 패널과 루프 통풍구를 갖춘 실내 구성이 특징이다.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의 CEO 린 칼더(Lynn Calder)는 “그레나디어의 바디 온 프레임 섀시는 이미 그 다재다능함이 입증된 만큼, 향후 출시될 제품에서 혁신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는 이번 굿우드 페스티벌을 통해 다채로운 4X4 차량의 가능성을 선보이며, 오프로드 성능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겸비한 모델들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