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코리아, 가격 인하에 한국형 프로모션까지 적용…하이패스는 웬 말?

테슬라코리아가 테슬라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프리미엄 틴팅 및 하이패스 단말기 제공 등 한국형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테슬라코리아는 출범 이래 온라인 판매만 진행하며 특별한 프로모션을 내건 적이 없어 이번 프로모션이 더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본 프로모션은 모든 모델과 트림이 혜택 대상이다. 올해 4월 출시 후 5월 수입 자동차 브랜드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모델 3의 경우, RWD 및 롱레인지 트림 구매자에게 프리미엄 틴팅 서비스와 하이패스 단말기를 제공한다.

다만, 하이패스 단말기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톨링 시스템 도입 방향성과는 어긋난,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생색내기용 프로모션이라는 지적도 있다. 스마트톨링 시스템은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없애고 번호판 인식으로 통행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이미 몇몇 구간에서는 시범 시행을 하고 있는 중이다.

대신 2024년 상반기 수입 자동차 판매량 1위를 달성한 모델 Y 구매자에게도 혜택이 주어진다. 모델 Y RWD 트림 구매자에게는 최대 380만 원 상당의 연장 보증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해 총 8년 또는 16만km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모델 Y 롱레인지는 판매가를 기존 6399만원에서 6099만원으로 가격을 인하했다.

기존 테슬라 오너를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기존 차량에 풀 셀프 드라이빙(FSD) 기능이 적용된 오너가 신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면 FSD 기능을 신규 차량에 이전할 수 있다. 이는 모델 3와 모델 Y 구매 혜택과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구매 혜택은 9월 30일까지 테슬라 차량을 인도받는 고객에게 한시적으로 제공된다. 테슬라코리아는 이를 통해 고객의 가격 부담을 완화하고 국내 시장의 테슬라 인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