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 코닉세그 예스코 앱솔루트 속도 기록 또 경신

스웨덴의 슈퍼카 제조업체 코닉세그가 새로운 0-400-0 km/h 기록을 세우며 자사의 이전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기록은 예스코 앱솔루트가 세운 것으로 시속 400km까지 가속한 뒤 다시 정지하는 데 27.83초가 소요됐다. 이는 지난해 코닉세그 레제라가 세운 기록보다 0.98초가 빠른 것이다.

또한, 코닉세그는 예스코 앱솔루트로 0-250-0mph 기록(402km/h)도 28.27초로 경신했으며, 이는 레제라보다 1.33초 빠르게 나왔다. 예스코 앱솔루트는 400km/h까지 가속하는 데 18.82초, 250 mph에 도달하는 데 19.2초로, 두 가지 가속 기록도 동시에 세웠다. 이 모든 기록은 코닉세그의 팩토리 테스트 드라이버인 마커스 루든이 지난달 27일 스웨덴 오레보로의 비행장에서 달성했다.

예스코 앱솔루트는 현재 가장 극한의 슈퍼카 중 하나로, 5.0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을 탑재해 E85 가솔린 사용 시 1600마력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코닉세그가 ‘Light Speed Transmission (LST)’이라 부르는 9단 변속기를 통해 후륜에 연결되며, 7개의 클러치를 사용해 초고속 변속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기록 달성을 위해 사용된 차량은 롤케이지와 코닉세그 원(Koenigsegg One:1)의 운전석만을 추가한 채, 나머지는 모두 순정 상태였다. 앱솔루트 버전은 대형 윙과 다운포스 대신 직선 속도를 위한 최적의 드래그를 선택하여 가속력을 극대화했다. 코닉세그의 창립자 크리스찬 본 코닉세그는 예스코 앱솔루트가 충분한 공간이 주어지면 530km/h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에 대한 실험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번 기록 경신으로 코닉세그는 다시 한번 세계 슈퍼카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