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모터스, 4세대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 공개

벤틀리모터스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일반도로용 모델인 4세대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The New Continental GT Speed)’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782마력, 최대토크 102.04kg.m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0-100km/h 가속 시간 3.2초, 최고속도 335km/h의 성능을 자랑한다. CO2 배출량은 29g/km로 낮췄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순수 전기 모드 주행거리가 WLTP 기준 81km에 달하며, 다양한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25.9kWh 용량의 배터리는 최대 11kW의 충전 용량을 지원하며, 전후 49:51의 완벽한 무게 배분을 이뤄냈다.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 기술이 적용된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새로운 섀시 제어 시스템 덕분에 퍼포먼스와 핸들링, 승차감에서 최상의 성능을 제공한다. 트윈-밸브 당식의 댐퍼 시스템과 듀얼 챔버 에어 스프링이 적용되어 노면의 충격을 완벽히 흡수한다.

1952년 R-타입 컨티넨탈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우아하면서도 당당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특히 1959년 이후 처음으로 싱글 헤드램프를 채택하여 차별화된 인상을 주며, 크리스탈 컷 다이아몬드 패턴의 가로형 일루미네티드 라이트가 탑재된다.

인테리어는 럭셔리와 현대적인 디자인이 조화된 퀼트 패턴과 자수로 구성되었다. 20-way 전동 시트와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되던 자세 조정 시스템,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이 앞좌석에 탑재되어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또한, 2200W 18-스피커 네임 포 벤틀리(Naim for Bentley) 오디오 옵션과 이중 접합 어쿠스틱 글래스로 소음을 최소화한다.

노르웨이 라이필케 해저터널에서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335km/h의 최고속도에 도달해 비공식 해저터널 최고속도 신기록을 수립했다.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와 함께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The New Continental GTC Speed) 컨버터블 모델도 출시된다. 이 모델은 48km/h 이하의 속도에서 19초 만에 소프트톱 개폐가 가능하며, 0-100km/h 가속 시간은 3.4초, 최고속도는 285km/h로 전자적으로 제한된다.

두 모델은 모두 영국 크루에 위치한 벤틀리 드림 팩토리에서 수작업으로 생산된다. 공식 판매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