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Q의 특별 한정판 ‘발리언트’ 공개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특별 한정판 모델 ‘발리언트(Valiant)’를 공개했다. 애스턴마틴의 맞춤 제작 부서 Q 바이 애스턴마틴(Q by Aston Martin)을 통해 개발된 초호화 스페셜 에디션으로, 트랙 중심의 성능을 갖추면서도 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발리언트는 애스턴마틴 아람코 포뮬러원®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의 개인 의뢰에서 시작됐다. 알론소는 발리언트의 기획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발러(Valour) 모델을 기반으로 더욱 가볍고 레이싱카에 가까운 모델을 원했다. 이로 인해 발리언트는 그의 23년 경력과 열정을 반영한 차량으로 탄생하게 됐다.

745마력의 5.2리터 트윈 터보 V12 엔진과 맞춤형 6단 수동 변속기가 탑재된 발리언트는 애스턴마틴의 전통을 계승하는 한편,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전설적인 르망 레이서 ‘먼처’ 스타일을 재해석한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멀티매틱 ASV 댐퍼와 재조정된 전자 장치를 통해 트랙 성능을 극대화한 맞춤형 섀시를 적용했으며, 카본 파이버로 만들어진 차체로 경량화와 다운포스를 실현했다.

발리언트는 전 세계적으로 단 38대만 한정 생산되며, 2024년 4분기 인도를 앞두고 있다. 이 차량은 2024년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애스턴마틴 아람코 포뮬러원® 팀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에 의해 공개될 예정이다.

발리언트는 21인치 경량 마그네슘 휠과 모터스포츠 사양의 리튬 이온 배터리, 맞춤형 서스펜션 설정을 통해 트랙과 도로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3가지 주행 모드(스포츠, 스포츠+, 트랙)를 제공해 운전자가 차량의 성능을 단계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발리언트의 드라마틱한 디자인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경량 카본 파이버를 사용한 차체는 공기역학적 특성을 극대화해 성능을 높이고, 차체의 모든 부분은 미적이면서도 기능적인 디테일을 보여준다.

발리언트는 올해 4분기에 첫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며, 내달 11일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페르난도 알론소가 직접 시범 주행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