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이 이번 주말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the 24 Hours of Le Mans)에 신형 밴티지 GT3로 출전, 20번째 클래스 우승을 노린다.
신형 밴티지 GT3는 올해 새로 신설된 LMGT3 클래스에서 데뷔한다. 이 차량은 실버스톤에서 공개된 밴티지 로드카와 기계적 구조를 공유하며, 트윈 터보 4.0리터 V8 엔진을 장착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애스턴마틴은 이번 출전을 통해 2025년 발키리 AMR-LMH로 최상위 클래스 복귀를 목표로 한다. 이번 대회에는 디스테이션 레이싱(D’station Racing)과 HoR(Heart of Racing) 팀이 애스턴마틴을 대표해 참가한다. 특히 디스테이션 레이싱은 스즈카에서 열린 슈퍼 GT 시리즈에서 첫 국제전 승리를 거두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팀은 FIA 세계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우승자 마르코 소렌센과 에르완 바스타드가 이끈다.
HoR은 올해 LMGT3 클래스 개막전에서 2위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 팀은 포뮬러 챔피언 다니엘 만치넬리와 IMSA 레이스 우승자 알렉스 리베라스가 출전한다. 두 팀 모두 더블 포인트가 제공되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를 노린다.
애스턴마틴의 내구레이싱 역사도 주목할 만하다. 1928년 첫 출전 이후, 1959년 DBR1의 종합 우승을 비롯해 여러 차례 클래스 우승을 차지하며 르망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2017년과 2020년 V8 밴티지 GTE로 두 번의 클래스 우승을 차지하며 GT 제조사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애스턴마틴 내구스포츠 총책임자 아담 카터는 ”르망 24시는 애스턴마틴의 레이싱 역사와 깊이 관련되어 있다”며 ”2025년 발키리 AMR-LMH 하이퍼카와 함께 최상위 클래스 복귀를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는 디스테이션 레이싱과 HoR 팀이 신형 밴티지 GT3의 데뷔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르망 LMGT3 클래스에는 총 23대의 차량이 출전하며, 이는 WEC 시즌에서 가장 큰 규모다. 레이스는 프랑스 현지시각으로 6월 15일 토요일 15시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