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콤팩트 SUV 전기차 ‘더 기아 EV3′를 23일 공개했다. EV3는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로, 대담한 외관 디자인과 생활공간을 닮은 실내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EV3는 롱레인지 모델과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제공된다. 롱레인지 모델은 81.4kWh 배터리를 탑재하여 1회 충전 시 최대 501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350kW급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31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스탠다드 모델은 58.3kWh 배터리를 장착했다.
엔트리급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기아 AI 어시스턴트와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와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포함되어 있어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EV3는 12.3인치 클러스터ᆞ5인치 공조ᆞ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세 개의 화면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12인치 윈드실드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주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도어, 크래시패드, 콘솔 하단에 적용한 다이내믹 엠비언트 라이트는 차량 속도에 따라 밝기가 달라지도록 설정할 수 있다. 또 웰컴&굿바이, 시동 온/오프, 음성인식, 드라이브 모드 및 제한 속도 알림과 연동한 조명 표현으로 탑승객에게 차량과 상호 교감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수납공간과 차량을 생활공간으로 바꿔줄 편의사양도 EV3의 특징이다.
EV3는 460L 크기(VDA 기준)의 트렁크와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으며 2단 러기지 보드 및 러기지 언더 트레이를 적용해 트렁크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EV3는 패키지 설계 최적화로 여유로운 1열 헤드룸 및 숄더룸, 2열 레그룸 및 숄더룸을 갖췄으며, 1열 메쉬 타입 헤드레스트와 2열 플랫 플로어로 2열 개방감과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특히, 기아는 EV3 1열에 전방으로 120mm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정차 중 업무나 식사 시 활용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1열 릴랙션 시트, 2열 리클라이닝 시트로 모든 탑승객이 더욱 편히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실내 V2L 기능,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ᆞ컵홀더가 포함된 대용량 수납함, 2열 승객을 위한 1열 시트백 USB C타입 충전포트 등 생활공간으로써 활용도를 높여줄 다양한 편의사양도 마련했다.
기아는 6월 초 국내 계약을 시작으로,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3는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며,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