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바니가 레트로 테마의 포르쉐 세계에 발을 들였다. 992세대 911을 레트로 테마의 보디 패널로 재디자인하고 성능 업그레이드를 감행했다. 레즈바니 레트로 RR1이다. 이 모델은 550마력에서 750마력에 이르는 세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어떤 버전을 선택하든 모든 RR1은 1970년대 후반의 935 크레머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탄소 섬유 바디를 갖추고 있다. 새로운 전면 디자인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다만 레즈바니는 기존의 오벌형 헤드라이트를 대체한 좁고 직사각형 헤드라이트가 타이칸과 유사한 슬랜트 노즈 후드를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한다. 뒤쪽으로는 확장된 리어 하우징이 고정된 윙으로 이어져 1970년대의 감성을 자극한다. 터보팬 스타일의 바퀴는 매우 인상적인 외관을 완성한다.
기본 구조에 대해, 레즈바니 구매자는 911 카레라 S, GT3 또는 터보 S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RR1 550은 입문 모델로, 카레라의 향상된 3.0리터 엔진이 트랙용으로 550마력, 도로용으로는 520마력을 발휘한다. RR 565는 GT3를 기반으로 하며, 트랙용 565마력, 도로용 535마력을 내는 4.0리터 평평한 6기통 엔진에 불특정 튜닝이 적용된다. 그리고 RR1 750은 트랙 튠에서 750마력을, 도로용 버전은 715마력을 발휘하며, 터보의 기본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동력을 전달한다.
모든 버전에 대한 선택적 업그레이드로는 서스펜션, 브레이크, 롤 케이지, 레이싱 하네스, 경량 폴리카보네이트 윈도우 등이 있다. 외부에는 맞춤형 레트로 버전도 선택할 수 있다. 모든 옵션을 선택하면 최종 가격에 2만5450달러(미국, 한화 환전가 약 3560만원)가 추가된다.
RR1의 시작 가격은 14만9000달러(한화 약 2억860만원)이며 기본 차체는 포함되지 않는다. 각 차량은 주문 제작되며, 구매자가 차량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회사는 첫 5대 주문 후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도 밝혔다. 총 생산은 50대로 제한되며 레즈바니는 이미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에 배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