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기반의 슈퍼카 제조사 레즈바니(Rezvani)가 몇 달 동안 기대를 모은 새로운 작품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비스트(Beast)’는 ‘에어리얼 애텀(Aerial Atom)’을 바탕으로 했던 첫 번째 ‘비스트(Beast)’와는 달리 C8 쉐보레 콜벳을 기반으로 한다.
비스트는 레즈바니의 진정한 스타일을 살려 충전식 도어핸들, 방탄유리, 그리고 연막 스크린 기능 등의 고급스러움을 가미했다. 하지만 핵심은 보닛 아래 있다.
이 차는 콜벳 스팅레이(Corvette Stingray)의 6.2리터 V8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다만, 트윈 터보차저를 추가해 최고출력 1000마력, 878lb-ft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회사가 설명하는 바로는 비스트는 2.5초 만에 시속 97km에 도달하고, 402m를 9.6초 만에 완주할 수 있다.
외관은 C8 콜벳의 몇 가지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레즈바니만의 강렬한 디자인으로 변모했다. 탄소 섬유 바디는 차량 무게를 1342kg으로 유지하면서 성능을 높였다. 페시아와 휀더는 더욱 부드러운 모습으로 변했다.
인테리어는 쉐보레의 영향을 느낄 수 있지만, 운전자와 승객 간의 까칠했던 버튼들은 제거됐다. 또한, 스티어링 휠은 상단이 잘려나가고 포뮬라원의 영향을 받았다.
비스트는 다양한 옵션으로 제공된다. 그중에는 제임스 본드를 연상시키는 ’007′ 패키지도 있다. 이 패키지는 가스 마스크, 열 야간 투시경, 사이렌 등이 포함됐다.
슈퍼카용 합법적으로 달 수 있는 바디 아머도 추가로 구매할 수 있으며, 방탄유리도 추가 옵션으로 구성할 수 있다.
비스트는 그만큼 상당한 가격표를 자랑한다. 레즈바니는 이 차를 48만5000달러에 판매한다. ’007′ 및 갑옷 패키지를 포함하면 58만5000달러(한화 약 7억6000만원)로 뛴다. 하지만, 생산량이 20대로 한정돼 있어 그마저도 소유하기 쉽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