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신차 출시는 정말 드문 일이다. 폭스바겐 그룹 시대에 부가티는 단 두 개의 모델만 내놨다. 2005년 베이런, 2016년 시론이다. 드디어 2024년, 우리(극소수에게만 주어진 특권으로)는 새로운 부가티를 만나게 된다.
최근 한 미국의 온라인 자동차 매거진은 신형에 대한 궁금증으로 발단이 돼 부가티 본사에로부터 확답을 얻기 위한 연락을 취했다. 예상대로 회사는 추측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다만, 한 홍보 책임자는 올해 중반쯤에 해당 모델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확실한 정보는, 내연 기관은 사용하겠지만 W16 엔진은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 마지막 W16 엔진은 트랙 전용 볼리드(Bolide) 모델에서 은퇴했다. 이후 나올 엔진에 대해서도 모르는 게 많다.
일부는 코스워스가 개발한 8.3리터 V16 자연흡기 엔진이 장착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람보르기니 레볼투스의 V12나 VW 그룹의 V8과 같은 더 작은 엔진일 것으로 추측한다. 완전히 새로운 엔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다음 부가티는 하이브리드이라는 것이다. 부가티 관계자들은 “놀라워할” 만큼 뛰어난 성능과 “눈길을 끌게 할” 디자인을 약속했다. 새로운 모델은 기존의 부가티 보리드보다 “훨씬 더 놀라울” 거라고 했다.
한편, 2021년부터 디자인 작업이 진행됐다. 이전 모델과는 다른 새로운 차대를 사용한다.
그리고 시론과 베이런보다 더 한정된 생산량(시론 500대, 베이런 450대)이 될 가능성이 있다.
2023년 11월 회사 파트너와의 회의에서 베일에 싸인 상태로 공개됐다. 이 미리보기는 베를린에 있는 부가티 사무실에서 회사 파트너들과의 회의에서 이루어졌다. 흥미롭게도 베일에 싸인 차가 두 대 있었다. 세계적인 첫선은 몇 달 앞이지만 고객 배송은 2026년까지 시작되지 않는다.
아쉽게도 이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만큼 부가티 신형 하이퍼카에 대한 기대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곧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될 것이며, 그때 완전히 베일에 싸인 부가티의 미래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