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페형 SUV는 공간을 스타일에 희생시킨다. 경사진 지붕 라인은 차량의 화물 공간을 줄이고 큰 물건을 싣기에는 저장 공간이 비실용적이다. 하지만 중국의 자동차 제작사 중 가장 오래된 곳 중 하나인 창안(Changan) 자동차는 이러한 제한 사항에 독특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창안은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인 치위안(Qiyuan)을 내놨다. 중국의 산업통상자원부 웹사이트에 나타난 이미지에서 생산 차량인 E07이 확인이 됐다. 이는 트럭배드를 갖춘 SUV이다.
치위안 E07은 뒷유리 부분이 슬라이딩돼 픽업으로 사용될 수 있다. 트럭릿(Trucklet) 범주에 속한다. 길이는 대략 포드 메버릭F(ord Maverick)과 비슷하다. 블루 오발의 작업용 차량은 더 실용적인 성격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전기차가 픽업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은 좀 더 가상적이다. 다만, 아이디어만큼은 꽤 독특하다.
사실, 기술적으로 이전에 이미 시도된 적이 있다. 1960년대 중반에 스투드베이커 왜고니어(Studebaker Wagonaire)라는 추출형 슬라이딩 지붕이 있는 박스 타입의 왜건이었다. 당시 트럭배드가 열린 상태에서 차량 지붕에서 물이 새는 문제를 겪었다. 치위안 E07은 희망컨대, 제대로 작동됐으면 한다.
치위안 E07은 트럭 배드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지붕을 앞으로 밀어젖힐 필요가 있다. 완전히 개방되는 후면부와 독립적으로 열리는 별도의 테일게이트가 있다. 캐빈이 화물 섹션과 분리되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콘셉트에서는 그렇지 않다. 캐빈도 노출되는 상태로 남을 수 있다. 일반적인 캐노피가 장착된 트럭은 더 많은 기능성을 제공하지만, 쿠페형 SUV 제조사들이 독특한 프로필을 갖고 시장에서 자리매김하도록 한 것과는 다르다.
기술적인 사양에 관해서는, 이 자동차 장치는 338마력을 생산하는 싱글 모터 설정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풀타임 올 휠 드라이브 변형을 선택하면 전륜 구동에 추가로 252마력의 모터가 장착돼 총 출력은 590마력이 된다. 20인치와 21인치 휠을 달 예정이다.
인상적인 동력을 가졌더라도,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유사한 트럭배드를 보이는 치위안 E07은 진정한 의미에서 픽업트럭이 필요한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을 어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스타일 차량’ 중 하나로 보이며, 주로 세련된 이미지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