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 아이콘 지프 랭글러가 6년만에 5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했다. 더 또렷해진 세븐-슬롯 그릴과 헤드램프, 주행 편의성을 강화한 인테리어, 트렌드를 따라잡는 12.3인치 터치스크린 탑재, 그리고 업그레이드한 유커넥트 5 시스템 도입과 티맵 내비게이션 최초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지프는 랭글러를 통해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주행 성능과 랭글러 특유의 감성을 추구한다. 외관은 1세대(1986년) 모델 이후 쌓아온 오프로드 DNA 유산을 바탕으로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을 반영해 전통과 미래의 모습을 갖추도록 했다. 탈부착 가능한 지붕과 도어, 접이식 윈드실드가 특징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세븐 슬롯 그릴과 LED 헤드램프다. 슬롯은 더 커졌지만 그릴 자체는 작아져 기존과 다른 이미지를 전달한다. LED 헤드램프는 서라운딩 링 라이트를 적용했으며 총 6개의 전면부 주간주행등이 아이덴티티를 강조한다.
강철 안테나 대신 윈드실드 통합형 스텔스 안테나를 이번 모델에서 처음 적용한 것도 특징적이다. 이외 17, 18인치 크기의 4가지 휠 디자인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한다. 탑의 경우 블랙 및 바디 컬러 하드탑, 스카이 원-터치 파워탑이 구성됐다. 외장 컬러는 기존 라인업에 엔빌 색상이 추가돼 총 10가지 컬러를 제공한다.
실내에서는 12.3인치 터치스크린이 가장 큰 변화다. 이전보다 5배 빨라진 유커넥트 5 시스템을 구현하며,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티맵 내비게이션을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2채널 블루투스 연결,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도 모두 지원한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디테일로 도어 탈거 후 주행 시 탑승자가 안전하게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앞좌석 옆 그랩 핸들이 적용됐으며, 글로브 박스와 잠금식 센터콘솔을 마련했다. 탈부착식 카펫과 단일 방향 바닥 배수 밸브가 있어 세척 용이성도 더해졌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스톱&스타트 시스템이 적용된 8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됐다. 최고출력은 272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4×4 시스템은 트림에 따라 2.72:1 셀렉-트랙(Selec-Trac) 풀타임 4WD 시스템 또는 4:1 락-트랙(Rock-Trac) HD 풀타임 4WD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셀렉-터레인(Selec-Terrain®) 지형 설정 시스템을 통해 눈길, 머드, 샌드 등 다양한 주행 환경을 돌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전자식 전복 방지 시스템 및 트레일러 스웨이 댐핑 등을 포함한 전자식 주행 안정 시스템(ESC), 경사로 밀림 방지 기능(HSA), 셀렉-스피드 컨트롤을 기본 제공한다. 루비콘 트림의 경우 오프로드 플러스 모드, 퍼포먼스 서스펜션, 프론트 리어 전자식 디퍼렌셜 잠금장치, 전자식 프론트 스웨이바 분리장치 등을 장착해 비교 불가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에서는 스포츠 S, 루비콘, 사하라 등 총 3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가격은 스포츠 S가 6970만원, 사하라 4도어 하드탑 7890만원(파워탑 8240만원), 루비콘 2도어 하드탑이 7640만원, 루비콘 4도어 하드탑 8040만원(파워탑 83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