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경찰은 고가의 자동차를 경찰차로 활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얼마 전 이탈리아에서는 포르쉐가 경찰청에 296 GT3를 경찰차로 지원했다. 하지만, 터키는 한 술 더 떴다. 최근 터키에서는 마약 밀매범으로부터 압수한 슈퍼카 부대를 경찰차로 변신시켜 눈길을 끈다. 터키의 내무 장관 알리 예를리카야가의 X(이전의 트위터)의 게시글 영상에는 터키 경찰이 주말 동안 압수한 스포츠카, 슈퍼카, SUV 등 20여 대의 차량을 경찰 순찰차로 바꿔놓은 모습이 담겨 있다.
터키 경찰은 총 23대의 차량을 압수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포르쉐 타이칸과 같은 하이엔드 럭셔리카부터 페라리 458, 폭스바겐 골프 R과 같은 고성능 차량까지 다양하다.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메르세데스-벤츠 GLS 같은 몇 대의 고급 SUV도 포함돼 있다. 총 가치는 약 350만달러(약 45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차들은 마약 밀매범인 하칸 아이크로부터 압수했다. 아이크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코만체로 모터사이클 갱단의 지도자로 그의 재산은 약 10억달러 정도라고 한다. 그와 36명의 동료는 지난달 이스탄불에서 체포됐다.
예를리카야 터키 내무 장관은 X에서 “이스탄불 경찰청이 조직범죄 단체에 대한 성공적인 작전의 결과로 23대의 차량을 압수했다”며 “법원 판결 이후 이 차들은 우리 경찰에 인계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 차들은 터키의 교통 경찰에 의해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