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X에서 이어진 링컨 노틸러스의 논스톱 변천사 눈길

링컨의 대표 중형 SUV 올 뉴 링컨 노틸러스가 지난달 국내 공식 출시됐다. 혁신적으로 변화한 디자인, 첨단 기능들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포드링컨세일즈코리아는 이에 발맞춰 노틸러스호가 걸어온 길을 되새겨 봤다.

이번에 새롭게 변화한 노틸러스는 나름의 긴 역사를 자랑한다. 실제로는 MKX의 후속 모델이라고 봐야 한다. MKX의 1세대 모델은 지난 2007년에 출시됐다. 에비에이터의 후속 모델로 등장한 MKX는 2004년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됐다. 이후 2006년 12월 2007년형 모델로 브랜드 최초의 크로스오버 SUV로 모습을 드러냈다. MKX는 같은 해 출시된 크로스오버 SUV 포드 엣지를 포함해 포드 퓨전, 링컨 MKZ와 동일한 CD3 플랫폼이 적용됐다.

MKX의 이름은 2006년 오토쇼 서킷에서 링컨 브랜드의 경영진에 의해 지어졌다. 처음에는 ‘마크 EX’라는 이름으로 불리다 MKX로 변경됐다. 차량 전면부는 크롬 형태의 그릴과 프로젝터 빔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전면부 하단에 안개들이 장착된 형태를 갖췄다. 후면부는 중앙을 가로지르는 라이트 바가 적용됐는데, 이는 이번에 공개된 올 뉴 노틸러스에까지 이어졌다. 이후 2011년 1세대 후기 모델이 나왔다. 가장 큰 변화는 전면부의 그릴이 링컨의 세단 모델 MKZ와 비슷한 ‘V’ 모양으로 바뀐 점이다.

2세대 MKX는 2014년 베이징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공개됐다. 양산형 모델은 이듬해인 2015 NAIAS에서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국내에서도 2015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모델 연식은 2016년형이었다. 차량 전면부는 양옆의 프런트 휀더로 확장되는 링컨 시그니처 스플릿 윙 그릴이 수평적으로 배치되는 등 전반적인 디자인이 모던한 실루엣과 균형미를 살리도록 설계됐다. 자동차 업계 최초로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레벨(Revel®)의 레벨 울티마 오디오(Revel® Ultima)가 탑재되어 럭셔리 자동차로써의 입지를 한 층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2세대 MKX는 CD4 플랫폼으로 제작됐으며 엔진은 2.7L 에코부스트 V6 엔진을 탑재했다.

이후 MKX는 2017년에 기존의 MK 네이밍 대신 새로운 이름으로 페이스리프트된 모델이 공개되어 지금의 ‘노틸러스(Nautilus)’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전반적인 외관 디자인은 이전의 컨티넨탈과 네비게이터의 디자인 스타일이 적용됐다. 전면부는 이전 MKX의 스플릿윙 그릴 대신 링컨의 브랜드 엠블럼이 달린 큰 직사각형 그릴이 적용됐다. 해당 그릴 스타일은 노틸러스와 더불어 다른 링컨의 SUV 모델에도 적용됐다. 2019년 노틸러스에는 2018년의 V6 엔진 대신 직렬 4기통의 I4 2.0리터 에코부스트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후 2022년 뉴 노틸러스 출시까지 다양한 변경을 거치게 됐다.

그리고 지난 11월, 국내에 올-뉴 링컨 노틸러스가 출시되었다. 완전히 새로워진 올-뉴 링컨 노틸러스는 브랜드의 핵심 콘셉트인 ‘고요한 비행(Quiet Flight)’을 보다 역동적인 디지털 공간으로 발전시켰다. 브랜드 시그니처인 수평적 디자인 요소가 외관에 적용되었으며, 실내는 링컨의 최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감각적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몰입형 48인치 디스플레이에 완전히 새로워진 수평형 계기판을 선보였으며, 이는 동급 최대의 디스플레이로서 새로운 수준의 연결성을 제공한다.

올-뉴 링컨 노틸러스에는 링컨이 제안하는 링컨 리쥬브네이트(Lincoln Rejuvenate)가 도입되었다. 이를 통해 스크린 비주얼뿐만 아니라 좌석 위치 및 마사지 옵션 등의 조절이 가능하며, 차량을 자신만의 휴식 및 재충전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또한, 링컨 리쥬브네이트(Lincoln Rejuvenate)를 완성시키는 ‘디지털 향(digital scents)’은 탑승자에게 차량 공간 속으로 더욱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올-뉴 링컨 노틸러스에도 레벨 울티마 3D(Revel® Ultima 3D)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돼 기존 고객들의 기대감도 충족했다. 이외 2024 올-뉴 링컨 노틸러스에는 2.0리터 GTDi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되었으며, 기존보다 개선된 새로운 트윈터보 엔진으로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