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온 2024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출하가 시작됐다. 회사는 지난 30일(현지시각) 총 10대의 사이버트럭을 테슬라 직원들에게 인도했다. 동시에 몇 가지 주요 사양도 공개했다.
사이버트럭은 트라이-모터 올 휠 드라이브 형식인 ‘사이버비스트’와 듀얼 모터, 싱글 모터 세 가지 버전으로 나온다. 트라이-모터는 최고출력이 845마력에 달한다. 듀얼 모터로 구성된 올 휠 드라이브 모델은 최고출력 600마력을 자랑한다. 제로백은 2.6초, 쿼터마일을 11.0초 만에 완주할 수 있다. 테슬라 픽업은 최대 1만1000파운드를 견인할 수 있으며, 2500파운드를 적재할 수 있다. 트럭베드는 4x6피트 길이에 롤링 커버가 표준으로 제공된다.
사이버트럭의 2025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싱글모터 리어 드라이브 변형이 6만990달러이고 내년에 출시될 듀얼 모터 트럭은 7만9990달러부터 시작한다. 사이버비스트의 가격은 옵션을 제외한 9만9990이다. 현재 환율로 1억3000만원 정도로 볼 수 있다. 테슬라의 가격 정책은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한국 판매를 언제 시작할지도 모르며 환율 적용, 국내 판매 가격을 예상할 수도 없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픽업의 독특한 시트메탈은 페인트가 필요 없고 시간이 지나도 부식하지 않는 스테인레스 스틸 “슈퍼 합금”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 시트메탈은 또한 .45구경 토미건, 9mm 글록 권총 또는 9mm MP5 서브머신건의 총격을 견딘다고 한다.
또한, 그의 말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의 샤시와 스킨은 맥라렌 P1 하이퍼카보다 높은 비틀림 강도를 가진다. 배터리의 낮은 위치는 픽업이 사고 시 전복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라이브스트림에는 테슬라 썰매 테스트에서 얻은 영상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 영상에서는 사이버트럭이 모래에 16마일의 속도로 좌우로 파고들어가고 약간 기울어지면서 다시 네 바퀴를 땅에 착지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스티어링 바이 와이어를 특징으로 할 것인데, 이는 차량 속도에 따라 휠 각도를 조절하는 원리다. 도심 주행 및 주차장에서는 테슬라의 논란이 되는 요크(스티어링 휠)에 미세한 입력을 가하면 네 바퀴 스티어링에서 더 드라마틱한 방향 전환이 가능하다. 실제로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의 37.1피트 회전 반경이 테슬라 모델 S의 것보다 작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속도로 속도에서는 활용도가 떨어지며, 후륜은 안정성을 돕기 위해 전륜과 동기화돼 회전한다.
2025년 싱글 모터 리어 드라이브 변형이 제공될 예정이지만, 초기에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올 휠 드라이브만 선택할 수 있다. 각 바퀴에 적용된 에어 서스펜션은 17인치의 휠을 제공하며, 평평한 하부 바디는 장애물에 걸려가지 않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