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오스 그레나디어는 오래된 랜드로버 디펜더의 자리를 계승해, 지난 9월 말부터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달 출시된다.
컨피겨레이션은 훌륭하다. 마치 비디오 게임에서 차량을 맞춤 설정하는 것과 같다. 인도어, 아이슬란드, 알프스, 그리고 캐니언랜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네 가지 배경이 있습니다.
컨피규레이터는 몇 가지 흥미로운 기능도 보여준다. 일부는 기본으로 포함돼 있고, 다른 일부는 추가 옵션 비용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리어 마운트 액세스 사다리와 사파리 윈도우는 7만9190달러(약 1억300만원)의 필드마스터 에디션에 포함돼 있다. 585달러(76만원)의 외부 유틸리티 벨트는 기본적으로 캠핑이나 오버로딩 시 추가 저장 공간, 혹은 레저 장비를 고정하는 추가 시스템이다. 눈에 띄는 선택 사항 중 하나는 95달러(12만3500원)에 제공되는 플래그 플레이트이다.
미국 국기는 오른쪽 휀더에 있다. 만약 스노클을 단다면 이 옵션은 선택할 수 없다. 플래그 플레이트는 딜러가 설치하는 옵션으로, 트윈 플래그 배지를 대체한다. 다른 지역의 컨피규레이터에서는 ‘플래그 플레이트를 추가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해당 국가의 국기를 보여준다.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국기가 차량이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를 나타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방식은 프랑스 국기를 단 차들에만 해당하는 얘기다.
그레나디어는 다임러가 스마트 카를 생산했던 함바흐 공장에서 생산된다. 엔진은 BMW의 인라인 식스 엔진을 사용하므로 독일 출신이다. 또한 ZF의 8단 변속기 또한 독일 제품이다. 이네오스 오토모티브(Ineos Automotive)는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런던 기반의 영국 다국적 화학 기업인 이네오스 그룹(Ineos Group)의 일부다. 그레나디어를 만들어내난다는 것은 그야말로 글로벌한 노력의 산물이다.
미국에서는 이네오스가 그래나디어를 BMW B58 3.0리터 엔진을 사용한 가솔린 연료 SUV로만 판매한다. 그러나 다른 시장에서는 독일 출신인 B57 디젤 엔진을 장착한 쿼터마스터(Quartermaster) 듀얼 캡 픽업 트럭도 판매하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SUV의 시작 가격은 7만1500달러(약 9295만원)이지만, 풀옵션으로는 9만달러(약 1억1700만원) 이상을 지출하게 될 수 있다.
우리가 이전에 언급한 스노클에 더해, 고정 공기 덕트로 들어가기 전에 공기를 회전시키는 395달러(51만원)의 사이클론 프리클리너를 추가할 수 있다. 먼지와 더러운 물질에 원심 효과를 적용하여 거친 환경에 적합하게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