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미니밴 EM90 공개, 후륜구동 전기차 그릴 적용…6인승, 116kWh 배터리 탑재

스웨덴 자동차 브랜드 볼보의 최초 미니밴 EM90 이미지와 몇 가지 정보들이 공개됐다. 양쪽에 슬라이딩 도어가 있고 지리그룹의 백그라운드를 받아들여 자매 회사인 지커(Zeekr)의 009를 기반으로 이용했다.

19인치 또는 20인치의 휠을 장착한 볼보 EM90은 공기 역학적으로 최적화된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지커 009와 비교해 새롭게 디자인된 전면을 갖고 있다. 이는 더 미묘한 조명이 적용된 그릴과 EX90 전기 SUV의 것을 따르는 새로운 헤드라이트를 채택했다. 프로필은 천상 미니밴이다. 후면은 볼보의 디자인 언어와 더 잘 일치하도록 업데이트된 신형 테일라이트를 적용했다.

3열까지 총 여섯 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특히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편안한 라운지 스타일 캡틴 시트가 하이라이트다. 헤드라이너에서 15.6인치 스크린이 내려온다. BMW 7 시리즈는 천장에서 접이식으로 내려오는 31.3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작게 느낄 수도 있을 것같다.

인포테인먼트용 15.4인치 터치스크린은 거의 동일한 크기로, 전통적인 컨트롤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대부분 기능에 액세스할 수 있다. 큰 중앙 스크린은 거의 표준이 된 완전히 디지털 계기판과 함께 제공된다. 볼보는 뒷좌석이 스위치 조작이나 음성 명령을 통해 창문, 좌석, 스크린, 조명 및 에어컨 설정을 변경하여 극장, 회의실 또는 침실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1개의 스피커로 이루어진 바워스 &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은 EM90을 ‘이동 중의 개인 콘서트홀’로 만들어준다.

전동 모터는 후면에 장착되어 있으며, 268마력 (200kW)을 전달하여 0에서 62마일(100km/h)까지의 가속을 8.3초에 달성한다. 현재 볼보 EM90은 후륜 구동(RWD)만을 지원하지만, 지커 009는 훨씬 강력한 듀얼 모터 AWD 설정으로도 제공된다. 최고 536마력과 4.5초의 순간 가속을 자랑한다.

자매 모델과 마찬가지로, 116kWh 배터리 팩은 10%에서 80%까지의 충전을 30분 미만으로 할 수 있다. 최대 주행 거리는 738km로 언급되지만, 이는 중국 경량 차량 시험 주기(CLTC)에서의 수치다. EX90과 유사하게 양방향 충전을 지원하여 다른 차량이나 가정용 가전제품을 충전할 수 있다.

EM90은 인상적으로 크며, 길이는 5206mm, 너비는 2024mm, 높이는 1859mm에 달한다. 거대한 휠베이스는 3205mm이며 무게는 2,763kg이다.

볼보는 EM90이 이미 중국에서 예약 주문 가능하며, 렉서스 LM 및 뷰익 GL8과 같은 고급 미니밴과 경쟁할 전망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