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용이라면 이 정도는 돼야지!”…메르세데스-AMG GT 프로 출동

트랙 전용 메르세데스-AMG GT2 프로가 나왔다. 이 차 가격은 50만9545달러(한화 약 6억6240만원)부터 시작한다.

프로 모델은 기존의 메르세데스-AMG GT2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푸시투패스(Push2Pass) 시스템을 도입해 트윈터보 4.0리터 V8 엔진의 출력을 697마력(520kW, 표준 주행 시)에서 일시적으로 739마력(551kW)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 시퀀셜 6단 변속기의 기어비도 수정됐다.

GT2 프로는 또한 4가지 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쇼크 옵서버를 달았다. 기존의 트랙 머신은 3가지 방향이었다. 또한, 메르세데스는 새로운 모델을 위해 후미 날개에 더 큰 엔드플레이트를 추가해 공기역학을 조정했다.

모든 GT2 프로 모델은 매트 그레이 바디에 틸 스트라이프가 있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18인치 휠도 동일한 컬러 스키마를 사용한다. 바디의 탄소 섬유 부분은 밝은색으로 마감했다. 내부에서는 중앙 콘솔 위에 라커가 적용됐고 푸른 색조를 띤다. 트랙 세션 동안 운전자를 편안하게 유지하기 위해 에어컨도 탑재되어 있다. 안전을 위해 차량에는 탄소 세이프티 셀, 5점식 하네스, 세이프티 넷, 소화기 및 지붕에 설치된 탈출용 덮개가 포함돼 있다.

구매자들은 트랙 중심의 액세서리도 함께 받는다. 푸마(Puma)는 레이싱 수트, 장갑, 신발 및 경기용 속옷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메르세데스-AMG GT2 프로 디자인의 벨 헬멧도 있다.

메르세데스는 더 많은 편의사양을 찾는 고객을 위해 몇 가지 옵션을 마련했다. 패신저 세이프티 셀이 추가돼 조수석 탑승이 가능하다. 좌석과 헬멧 냉각, 음료 공급 시스템도 사용 가능하다. 구매자들은 또한 메르세데스-AMG 드라이버 풀의 멤버로부터 교육을 받을 수 있다.

GT2 프로는 당초 레이스용으로 출시되지 않지만, 구매자가 원한다면 레이싱을 위해 차량을 다운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다운그레이드가 되면 AMG 레이싱 시리즈 이벤트에 우선적으로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AMG GT2와 프로는 브랜드 내 스포츠 쿠페의 유일한 트랙용 차가 아니다. 지난 8월에 단 5대 한정판 GT3 에디션 55를 소개한 바 있다. 이 모델은 레이싱을 위한 FIA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일반 GT3보다 약 100마력 더 강력한 650마력의 6.3리터 V8 엔진을 사용했다. 회사는 이 모델을 대략 62만달러(약 8억600만원)에 판매했다.

메르세데스는 곧 고성능의 공도용 AMG GT를 기대하고 있다. 콘셉트 E퍼포먼스는 후륜에 전기 모터를 탑재한 트윈터보 4.0리터 V8 엔진을 갖추고 있으며, 시스템 총 출력은 800마력 이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