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자사의 가장 작은 해치백의 생산을 중단한다는 사실을 공식화했다. 폭스바겐은 영국의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에 “브라티슬라바의 폭스바겐 공장에서 업!(up!)과 이-업!(e-up!)의 생산이 4분기에 종료될 것“이라며, ‘따라서 영국 및 독일 웹사이트에서 차량의 개별 설정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 아직 남아 있는 재고에 대한 정보는 지역 딜러에게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0년 스코다 시티고(City Go)와 약 1년 후에 세아트 미이(Mii)가 중단된 이후로 폭스바겐그룹의 시티카 트리오 중 마지막으로, 업!의 단종 소식이 전해진 것. <오토카>의 보도에 따라 단종 소식이 더 확실시 된 셈이다. 브라티슬라바 공장에서 생산된 마지막 소형 해치백은 유럽의 A-세그먼트 내 폴크스바겐 그룹의 새로운 소형 패밀리(New Small Family, NSF)는 끝을 맺었다.
폭스(Fox)의 대체 모델이었던 폭스바겐 업!은 12년 동안 생산됐고 독일 자동차 고르프가 판매하는 가장 오래된 차량 중 하나가 됐다. 이 단종은 GTI 핫 해치백 파생 버전이 중단된 후 약 10개월 뒤에 있는 일이다. 세 가지 NSF 모델 모두 전기차로도 제공됐다. 직접적인 대체 모델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폭스바겐그룹은 이 싼 전기차로부터 또 다른 새로운 물결이 일어날 것을 약속했다.
폭스바겐은 올해 초 컨셉으로 선보인 ID.2의 더 작고 저렴한 대안으로 ID.1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GTI 버전이 나온 ID.1은 유럽에서 가장 작은 세그먼트에 내연기관 자동차(ICE)를 중단하기로 한 폭스바겐의 전동화 전략으로 인해 전용 전기 동력 모델이 된다. 그룹은 심지어 유로7 규정으로 인해 B-세그먼트 자동차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하지만, 해당 기준이 상당히 약화되기 전의 이야기다.
스코다와 세아트의 시티고와 미이가 중단된 후 파비아와 이비자가 스코다와 세아트의 엔트리 모델이 된 것처럼, 폴로는 이제 유럽에서 가장 경제적인 폭스바겐 차로 등극했다. 업!을 단종하겠다는 결정은 내연기관차를 내몰아 EV를 중점을 두는 상황에서, EV를 제외한 엔진차를 A-세그먼트 모델로 놔둘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을 조립했던 슬로바키아의 공장은 2024년식 폭스바겐 파사트의 제작을 위해 준비 중이다. 더불어, 다가오는 스코다 수퍼브는 리프트백과 왜건 형태로 브라티슬라바에서 생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