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코다 엔야크 쿠페 RS가 고성능 전기 SUV로 진화하고 있다. 슈코다 엔야크 스탠다드 모델은 지난 2022년 1월에 공개됐고 파생모델인 RS는 같은 해 10월에 소개됐다. 그리고 지금 이 두 차는 출력과 주행거리 두 가지 중요한 업그레이드를 감행하고 새롭게 데뷔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 공식적으로 데뷔한 2024년형 슈코다 엔야크 IV는 우리에게 친숙한 폭스바겐 ID.4와도 형제 모델이다. 업데이트를 이룬 엔야크 쿠페 RS는 듀얼 모터를 통해 기존보다 출력량이 40마력이 증가, 총 335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한다. 이미 슈코다의 가장 강력한 모델이었는데, 이번 파워트레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강력해졌다. 제로백(0→시속 100km 가속 시간)은 이전보다 1초 빠른 5.5초가 걸린다.
일반적으로 추가된 파워는 주행거리를 희생시키는 경향이 있지만, 2024년형 엔야크는 이 문제점을 극복했다. 이전 모델보다 더 효율적으로 전기 모터를 조정했다. 새로운 전력 관리 소프트웨어의 도입 덕분이다. 레귤러 RS 모델보다 15마일(약 24km)를 더 달릴 수 있게 돼 WLTP 기준 총 336마일(약 541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쿠페’ 모델을 선택하면 여기에 16마일(약 26km)를 더 추가할 수 있다. WLTP 기준 주행가능 거리는 340마일(약 547km)이다.
게다가 슈코다는 DC 충전을 기존 135kW에서 175kW로 높였다. 1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8분으로 기존 충전 시간에서 8분을 단축했다.
또한, 2024년형에서는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그래픽에 대한 수정사항도 있었다. 올해 초 엔야크는 고급 로린 & 클레멘트(Laurin & Klement) 트림 레벨을 추가했다.
슈코다는 이미 2025년에 2세대 엔야크를 계획하고 있는 눈치다. 더욱 날렵한 슬로핑 루프라인을 가진 하위 모델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