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RS6·RS7, 986마력 ABT 튜닝하는 데 3억 돈?

최근 독일의 유명한 튜너 ABT 스포츠라인은 최고출력 986마력(1000 메트릭 마력)과 848lb-ft(1150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RS6 및 RS7 레거시 에디션을 소개했다. 패키지 가격만(인스톨 비용을 포함) 21만8999달러(약 2억9080만원)이다. 차량 가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차들은 온전한 출력을 내기 위해 102 옥탄 휘발유를 사용해야 한다. 98 옥탄 가솔린을 사용하면 출력이 927마력(940 메트릭 마력)으로, 토크가 774lb-ft(1050Nm)로 떨어진다.

ABT는 엔진 개조를 통해 파워 업그레이드를 시도했다. 단조 피스톤, 강화된 커넥팅 로드, 그리고 업그레이드된 피스톤 핀을 추가했다. 공기 흡입구 크기를 키웠고 카본 파이버 인테이크도 적용했다. 추가 오일 쿨러와 개선된 인터쿨러도 패키지에 포함했다.

인다이렉트 워터/에탄올 인젝션(IWI, Indirect water/ethanol-injection) 시스템이 주요 업그레이드 중 하나다. 전자 제어 장치가 이 기술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연료 연소를 위한 더 많은 공기 또는 산소를 제공할 수 있다. 영구적으로 더 높은 성능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튜너는 물과 에탄올을 담을 수 있는 3.963갤런(15리터) 용기를 뒤 적재 공간에 설치했다. 충전구는 가스 덮개 옆에 있는데, 한번 충전으로 1864마일(3000km)을 사용할 수 있다고 추정한다. 마이ABT(myABT) 앱에서 용기에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보여준다. 때가 되면 오너들은 ABT에서 추가 IWI 액체를 주문해야 한다.

IWI 시스템을 활성화하려면 RS6 또는 RS7을 RS 드라이브 모드로 설정하고 해당 버튼을 1초 누르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추가 파워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2024 모델로 아우디는 RS6 아반트 퍼포먼스 및 RS7 퍼포먼스를 미국에 소개했다. 이 두 모델은 모두 621마력과 627lb-ft의 토크를 발휘하는 트윈터보 4.0리터 V8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97km/h까지 3.3초 만에 도달할 수 있고 제한 최고 속도는 155mph(249km/h)이다. 한정판 브론즈 에디션은 최고속도 174mph(279km/h)까지 도달할 수 있다. 퍼포먼스 모델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 더 큰 터보, 소음 감소, 가벼운 기계식 자체 락킹 센터 디퍼렌셜, 그리고 업그레이드된 변속기 제어 소프트웨어가 특징이다. 왜건 모델의 가격은 12만6895달러부터 시작하며 세단 모델은 12만8895달러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