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의 계열사인 원스탑 하드웨어 플랫폼(One-stop H/W Platform) 기업 모델솔루션㈜(대표이사 우병일)가 디지털 협업 플랫폼 스타트업 ㈜지노텍(대표이사 방건동)과 4월 11일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모델솔루션 사업장에서 산업용 ‘AR(증강현실) 솔루션 파일럿 프로젝트’ 완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2021년부터 AR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의 개발을 함께 고도화해 왔으며, 첫 적용 대상으로 한국타이어 생산 현장에서 최종 파일럿 테스트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성공적인 파일럿 테스트를 이어가고, 이후 실질적인 적용 프로세스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모델솔루션은 기존 하드웨어 개발 및 생산 전 공정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서, 4차산업 시장을 주도할 자체 브랜드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정체성을 확장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실제로 모델솔루션은 지난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프로토타입(Prototype, 시제품)과 금형, 사출, CM(Contract Manufacturing, 위탁생산) 등 기존 사업과는 별개로 디자인, 엔지니어링, 프로토타이핑, 신속 금형 및 사출성형, 그리고 소량 양산 등 내재화된 원스탑 솔루션을 활용한 자체 브랜드 제품 확보 전략 추진을 알리기도 했다. 또한 자체 브랜드 1호 제품으로 완성을 앞두고 있었던 Monocular AR HMD(단안형 AR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내세운 바 있다.
파일럿 테스트 중인 모델솔루션의 AR HMD인 ‘MS-AR20SE’는 디자인과 경량성, 그리고 산업현장에 필요한 핵심기능에 초점을 맞춰 사용성을 극대화한 산업용 AR 디바이스다. 단안형 웨이브가이드 광학 모듈과 서브 배터리, 열화상 카메라, 전등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추가 배터리 포함 4400mAh의 배터리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MS-AR20SE’는 생산 현장의 안전진단, 설비관리 및 교육, 원격지원 등의 기능에 집중하여 개발되었기 때문에 대규모 설비를 운용하는 글로벌 기업에게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안전도 제고 등의 핵심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타이어 역시 설비 관리의 효율성과 안전 확보 관점에서 관심을 가지고 파일럿에 참여하고 있다.
모델솔루션 우병일 대표이사는 “모델솔루션과 지노텍은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산업용 AR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해 온 좋은 파트너이자 높은 성장잠재력이 있는 우수한 기업”이라며 “이번 MOU로 파일럿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치고, 양사가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을 함께 공략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지노텍은 미국 MIT 박사 출신 엔지니어인 방건동 대표가 세 번째로 설립한 산업용 디지털 협업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한국 상암동과 미국 텍사스에 거점을 두고 양국을 오가며 개발과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시드와 시리즈 A 등 총 4차례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방건동 대표는 “모델솔루션과 함께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두 가지로, 첫 번째는 모델솔루션이 H/W 개발 분야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기업이라는 것, 두 번째는 대규모 장치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국타이어를 모기업으로 두었다는 점”이라며 “개발을 함께하며 그 역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파일럿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완료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모델솔루션은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와 동시에 Binocular AR HMD(양안형 AR 헤드업 디스플레이) 개발에도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