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가 아트 프로그램 ‘뮤즈(MUSE)’의 ‘환희의 여신상 챌린지(Spirit of Ecstasy Challenge)’에서 우승한 작품을 전 세계에 공개했다.
올해 처음 열린 환희의 여신상 챌린지는 지난 2019년 롤스로이스가 예술 후원 활동의 일환으로 발표한 아트 프로그램 ‘뮤즈’의 신규 이니셔티브다. 세계적인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직접 선정한 신진 작가들은 1911년부터 롤스로이스 보닛을 장식해 온 ‘환희의 여신상’을 재해석, 서로 다른 소재를 활용해 기술적, 콘셉트적 한계를 뛰어넘는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환희의 여신상 챌린지 우승작은 비 롱롱(Bi Rongrong)의 <박음질된 도시의 피부(STITCHED URBAN SKIN)>, 기즐렌 살리(Ghizlane Sahli)의 <니사의 리나: 여자의 노래(NISSA’S RINA: WOMAN’S SONG)>, 스칼렛 양(Scarlett Yang)의 <순간적인 물질성(TRANSIENT MATERIALITY)> 등 총 3점이며, 직물을 주제로 작가마다 차별화된 콘셉트와 기법, 장인 정신을 통해 환희의 여신상을 완전히 새롭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심사에는 롤스로이스모터카 디자인 총괄 앤더스 워밍(Anders Warming), 앰부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및 디올 맨 쥬얼리 디렉터 윤 안(Yoon Ahn), 런던 디자인 뮤지엄 관장 팀 말로우(Tim Marlow), 남아프리카공화국 카운터스페이스(Counterspace) 건축 스튜디오 총장 수마야 밸리(Sumayya Vally) 등 명망 높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먼저, 비 롱롱의 <박음질된 도시의 피부(STITCHED URBAN SKIN)>는 환희의 여신상 표면 위에 매혹적으로 반사되는 다층적인 도시의 풍경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작품 속에는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하나로 엮여 있는데, 작가는 고전적인 장인 정신과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서로 다른 장소와 역사를 하나의 캔버스로 옮겨왔다.
변형의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기즐렌 살리의 <니사의 리나: 여자의 노래(NISSA’S RINA: WOMAN’S SONG)>는 여성성과 자유를 격려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아 제작됐다. 작품에는 페트병, 플라스틱, 병뚜껑 등 버려진 폐기물들이 사용됐으며, 병을 실로 감싸는 ‘알베올리’ 기법을 활용해 구조물을 만들었다. 날개처럼 쌓아 올린 각 부분은 환희의 여신상을 연상케 한다.
마지막으로 스칼렛 양의 <순간적인 물질성(TRANSIENT MATERIALITY)>은 실제 물질과 디지털 작업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작품이다. 합성 생체고분자 리본으로 만들어진 이 조각 작품은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은은한 빛을 발하며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우아함은 환희의 여신상의 나부끼는 가운을 닮았다. 함께 전시되는 디지털 작품에는 영상으로 기록한 작업 과정 및 조각 작품의 디지털 렌더링이 담겨있다.
롤스로이스모터카 디자인 총괄 앤더스 워밍(Anders Warming)는 “환희의 여신상은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뮤즈로, 완벽함을 향한 노력과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 등 하우스 오브 롤스로이스의 가치를 대표한다”며, “롤스로이스 아이콘인 환희의 여신상의 다채로운 측면을 부각시키고 직물 디자인의 미래를 선보인 세 명의 우승 작가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롤스로이스 ‘뮤즈(MUSE)’는 예술의 기술적, 개념적 경계를 넓히려는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창의성과 영감을 불어넣는 예술 후원 프로그램으로, ‘드림 커미션’과 ‘환희의 여신상 챌린지’ 두 개의 프로그램을 격년제로 실시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뮤즈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rollsroycemuse)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