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대표 김효준)가 17일 경기도 파주 미메시스 뮤지엄에서 완전히 새로운 시리즈를 발표하고,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 시대를 여는 뉴 4시리즈를 공식 출시했다.
BMW의 대표적인 3, 5, 7시리즈와는 달리 짝수로 시작되는 4시리즈는 쿠페나 컨버터블에 부여되는 BMW의 전통적인 짝수의 의미를 계승하며 쿠페 특유의 심미적인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동시에 실현한다.
더욱 민첩하게 낮아진 차체와 역동적인 쿠페 라인
뉴 4시리즈의 외관은 전장 4,638mm, 휠베이스 2,810mm로 기존 3시리즈 쿠페보다 각각 26mm, 50mm 길어졌고 높이는 1,362mm로 16mm 낮아져 역동적인 쿠페라인이 선명하게 두드러진다. 전폭은 14 mm 늘어난 1,825mm로 역동성을 한층 더했으며, BMW 특유의 짧은 오버행, 긴 보닛, 물 흐르는 듯한 루프라인을 조합해 완벽한 균형을 가진 실루엣을 완성한다.
전면부는 더블 키드니 그릴, 원형 트윈 제논 헤드라이트, 에이프런의 커다란 공기 흡입구 등 BMW만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날렵한 모습을 연출하며 앞바퀴 뒤에 위치한 에어 브리더(Air Breather)를 통해 공기역학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루프라인은 매끄럽게 후면부로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차체 윤곽을 민첩하게 하고 측면부의 스포티한 라인을 보다 강렬하게 나타내준다. 측면은 윈도우 밑부분과 도어실 하단에 라인이 각각 나란히 흘러 정차 시에도 마치 달리는 듯한 역동적인 형태를 보여주며, 후면부는 L자형 리어램프 디자인이 돋보인다. 또한 뉴 4시리즈에는 6시리즈처럼 프레임 리스 도어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뉴 4시리즈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스포티한 요소와 고급스러움이 자연스럽게 조화된 것이 특징이다. 운전에 필수적인 모든 스위치와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뒷좌석은 움푹 들어간 헤드레스트와 넉넉하게 디자인된 팔걸이로 두 개의 좌석이 독립적으로 디자인되었으며, 프리미엄 소재와 탁월한 마감 처리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강조했다. 실내는 코럴 레드(Coral Red)와 새들 브라운(Saddle Brown) 등 취향에 맞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여유로운 뒷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을 마련해 성인 2명이 앉더라도 안락하며, 40:20:40으로 접히는 뒷좌석은 스루 로딩 시스템을 통해 적재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역동적인 주행 성능으로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 실현
날카로운 핸들링과 역동성은 BMW 뉴 4시리즈의 핵심이다. 뉴 4시리즈는 50:50의 이상적인 앞뒤 무게 배분을 통해 파워풀한 주행과 방향 안정성, 민첩한 코너링 구사가 가능하다. 또한, 시트 포지션이 2인승 로드스터인 Z4와 130mm로 동일하며
현재 BMW 라인업 중 가장 낮은 무게 중심을 자랑한다. 그뿐만 아니라 3시리즈 쿠페보다 차체 강성이 60% 향상되었으며 무게는 25kg 줄어 더욱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
국내에 최초로 선보인 BMW 뉴 4시리즈 중 뉴 428i에는 ‘올해의 엔진상 2013(Engine of the year 2013)’을 수상한 2.0리터 BMW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장착되었다. 이 첨단 엔진은 BMW 뉴 4시리즈에 탁월한 가속력과 유기적 반응을 제공하며, 특히 지능형 경량구조 적용으로 더욱 향상된 역동성과 높은 연료 효율성을 실현한다. 그뿐만 아니라 최고출력 245마력과 최대토크 35.7kg·m를 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5.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디젤 모델인 뉴 420d 쿠페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8kg·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7.3초 만에 도달한다.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
BMW 뉴 4시리즈는 첨단 엔진과 경량구조, 공기역학적인 디자인 등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기술을 융합해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주행 중 유입되는 기류는 앞쪽의 휠 아치를 거쳐 에어 브리더로 흘러가며 공기 흐름을 원활히 한다. 덕분에 0.28Cd라는 놀라운 공기저항지수를 달성했다.
또한, 오토 스타트/스톱,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기능 등의 장치들이 연료 효율은 높이고 배기가스 배출은 줄인다. 특히 에코 프로 모드를 통해 최대 20%까지 연료 소비를 절감하며, 8단 스포츠 자동 변속기와 결합해 타력 주행(Coasting)이 가능하다. 특히 뉴 420d에 장착된 디젤 엔진은 디젤 매연 집진 필터와 질소산화물을 산화하는 촉매 컨버터를 결합한 BMW 블루퍼포먼스(BMW BluePerformance)를 적용, 2014년 발효될 EU6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킨다. 이를 통해 BMW 뉴 420d는 복합 연비 16.5km/l와 117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나타내 동급에서 가장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디젤 쿠페임을 입증했다. 한편 BMW 뉴 428i는 복합연비 11.3km/l의 높은 효율과 156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나타낸다.
다양한 첨단 장치 및 옵션으로 편의성 향상
이번 BMW 뉴 4시리즈에는 새로운 터치 패드와 근접 센서 기술이 통합된 iDrive 터치 컨트롤러, 넓은 범위의 기능성과 고해상도 모니터 등 다양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장치가 적용되어 탁월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다코타 가죽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글래스 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M 스포츠 서스펜션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적용되었다.
한편, 이번 뉴 4시리즈의 토대가 된 컨셉카 디자인을 BMW 그룹의 한국인 디자이너 강원규 씨가 맡아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날 출시 행사에 참석한 강원규 디자이너는 뉴 4시리즈 쿠페의 특징 등 BMW의 독보적인 디자인 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BMW 코리아 김효준 사장은 “오늘 출시한 BMW 뉴 4시리즈 쿠페는 BMW의 새로운 시리즈의 탄생을 알리는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신호탄이다”며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력과 쿠페 고유의 심미적인 디자인으로 국내 운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격은 뉴 420d 럭셔리 라인이 5,530만원(VAT 포함)이며, 뉴 428i M 스포츠 패키지가 6,420만원(VAT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