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 (이하 하이넷)가 운영하는 하이넷 인천공항 T2 수소충전소 내 ‘셀프 수소충전소’ 시설이 도입돼 오는 2023년 12월까지 수소충전소의 셀프충전 실증 사업이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수소가스를 고압가스안전관리법 규정에 의거해 규제하고 있어 운전자가 직접 충전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12월 열린 제6차 산업융합 규제특례 심의위원회에서 안전한 실증을 위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안전교육 등을 준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실증 특례를 승인했다.
하이넷 인천공항 T2 수소충전소는 2기의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 중 1기를 셀프 충전이 가능할 수 있도록 변경하였으며, 해당 기기에 추가적인 낙하 및 결빙을 방지하는 안전장치를 설치, 본격적으로 셀프 수소 충전 실증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셀프 수소 충전을 위한 별도의 안전관리 규정 등을 마련,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동시에 운전자 편의성을 증대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했다.
한편, 29일 하이넷 인천공항 T2 셀프 수소충전소 현장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박일준 차관을 비롯해 H2코리아와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수소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 수소전기차 운전자를 대표해 김형진씨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운영되는 셀프 수소충전소 현장을 점검하고 셀프 충전을 시연하는 자리를 가졌다.
셀프 수소충전은 ‘수소 안전 전담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이버 교육원에서 관련 안전 영상 교육을 수료한 운전자들만이 현장에서 셀프 수소충전을 진행할 수 있다. 교육을 수료한 운전자들은 현장에서 온라인 교육 이수자 확인 후, 현장 안전관리자들과 실제 충전 교육을 진행하고 교육 인증 RF카드를 발급 받은 뒤 지속적으로 충전 절차에 따라 셀프 충전을 진행할 수 있다.
또, 하이넷 셀프 수소충전소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인근 지역의 수소충전소 평균 판매가격의 약 5%가 할인된 8400원(kg당) 수소를 충전할 수 있게 된다.
하이넷 도경환 대표이사는 “셀프 수소충전소를 도입하는데 안전성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많은 국민들께서 수소충전소를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 에너지 스테이션으로 인식하실 수 있도록 하이넷도 더욱 노력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셀프 충전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수소충전소 운영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