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은 제90회 르망 24시간 대회 GTE Am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총 23대의 차량이 참가했으며, 그 중 애스턴마틴 밴티지 GTE AMR은 우승과 3위를 포함해 총 3대의 차량이 완주했다.
우승팀인 TF스포츠의 밴티지 GTE AMR은 13.8km 트랙을 최종 343회 완주했다. 가장 빠른 랩 타임은 3분 53.266초를, 평균 속도는 303.88km/h, 피트인 횟수는 24회를 기록했다.
애스턴마틴은 밴티지 GTE로 참가를 시작한 지난 5년 중 2020년도 GTE 프로 및 Am 동반 우승에 이어 다시 대회 우승을 거머 쥐었다. TF스포츠의 33호 밴티지 드라이버인 벤 키팅(Ben Keating, 미국), 더블 FIA GT 세계 챔피언 마르코 소렌슨(Marco Sørensen, 덴마크) 및 잉리크 샤베스(Henrique Chaves, 포르투갈)은 르망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대회 첫날 오후부터 안정적인 주행을 펼치기 시작해 야간에 접어들자 두 대의 33호, 98호 밴티지 GTE 모두 상위권에 진입했다. 대회 중반에 접어들 무렵 처음으로 선두에 올라선 33호 밴티지 GTE는 대회 2일차 아침부터 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98호 밴티지 GTE 차량은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최종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애스턴 마틴의 로렌스 스트롤(Lawrence Stroll) 회장은 “최고의 명성을 지닌 내구 레이스 대회인 르망에서 우승이라는 성공을 기록한 밴티지 GTE 차량은 베이스 모델인 로드카 밴티지의 뛰어난 품질을 증명하는 결정적 한 장면을 레이스를 통해 보여줬다”며 “109년의 시간동안 레이스를 사랑해 온 애스턴마틴은 앞으로도 모터 스포츠를 통한 경쟁을 기반으로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에서도 성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밴티지는 레이스 트랙 안에서, 일반 도로 어디서든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애스턴마틴의 럭셔리 스포츠카이다. 밴티지는 1951년 DB2에 고출력 엔진을 탑재하면서 처음 세상에 선을 보인 후 애스턴마틴 역사상 가장 성공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밴티지는 F1 대회 공식 세이프티카로 2년째 활약 중이다. F1 공식 세이프티카 개발 과정을 통해 획득한 트랙 중심의 퍼포먼스, 섀시 및 공기 역학적 특성 등 각종 기술적 역량이 고스란히 이식된 ‘밴티지 F1 에디션’ 쿠페와 로드스터 모델이 국내에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