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하이퍼포먼스 럭셔리카 마세라티가 20세기 가장 위대한 테너인 루치아노 파바로티 서거 10주기 메모리얼 월드투어를 공식 후원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9월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원형극장) 공연으로 월드투어를 시작한 이번 콘서트는 두 번째 투어국인 한국에서 오는 12일부터 대구(12일), 광주(15일), 서울(17, 18일) 순서로 진행된다. 마에스트로 유진 콘(Eugene Kohn)의 지휘 아래 세계 정상의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Angela Gheorghiu)와 신영옥, 테너 라메 라하(Rame Laha) 등 당대 최고 아티스트들이 내한하여 공연을 펼친다.
파바로티와 생전에 특별한 인연을 맺어왔던 마세라티는 이번 월드투어 후원을 통해 거장과의 우정을 이어간다. 마세라티는 1948년 본사를 파바로티의 고향인 모데나로 옮겨 그와 첫 인연을 시작했다. 마세라티의 열렬한 팬이었던 파바로티는 직접 마세라티 본사에 방문하여 예술적인 배기 사운드가 탄생하는 순간을 함께 지켜보았다. 당시 사람들은 마세라티의 배기음과 파바로티의 음악적 성향이 매우 닮아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마세라티 엔진음의 치솟는 고음 파트는 파바로티의 강렬하면서도 단단한 음색을 떠올리게 했다고 한다.
파바로티는1963년에 직접 마세라티 세브링(Sebring)을 구입하여 애마로 사용하기도 했다. 마세라티 세브링은 감성적인 디자인과 파워풀한 성능으로 마세라티 역사에 중요한 획을 그은 ‘3500 GT’의 미국 출시명으로 4,000cc급에 최대 출력 255hp, 최고 속도 245km/h를 자랑하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한편, 마세라티는 이탈리안 문화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JTBC <비정상회담> 출신의 이탈리안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와 함께 이탈리안 문화 토크쇼 ‘지로디 이탈리아’를 진행하였으며, 지난 8월에는 이탈리안 감성과 예술성을 가까이서 경험해 볼 수 있는 모바일 쇼룸을 하남 스타필드 및 주요 지방 거점 도시에 운영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