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차량용 전장 솔루션 전문기업 모본(대표 송상희)이 이스라엘 최대의 차량용 전장제품 전문기업 ‘A.D.I 자동차 시스템’(A.D.I Car System, 이하 A.D.I)과 1천만 달러(한화 약 112억원) 규모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 간 계약에 따라 모본은 오는 2018년 1월부터 자사의 ADAS 제품인 ‘MDAS(MOVON Driver Assistance System)’ 시리즈 중 FCW(전방추돌경보), LDW(차선이탈경보)를 지원하는 ‘MDAS-3LF’와 PCW (보행자추돌경보장치) 기능까지 지원하는 ‘MDAS-9’ 등 총 2종을 A.D.I사(社)를 통해 이스라엘 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1984년 설립된 A.D.I사는 이스라엘 자동차 부품∙액세서리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업계 선두 기업으로서 전장제품 유통∙판매∙장착을 전문으로 하며, 모본의 MDAS 제품을 이스라엘에 독점적으로 공급한다.
모본은 지난해 11월 A.D.I사와 대리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약 250만 달러 규모의 MDAS 제품을 납품하며 외국기업 최초로 이스라엘 ADAS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매출 실적 대비 4배에 이르는 1천만 달러 규모로서, 이미 A.D.I사를 통해 현지에 유통되고 있는 모본의 MDAS 제품이 ADAS 강국인 이스라엘 시장에서 앞선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 받은 결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
모본의 ADAS 제품인 MDAS는 올해 2월 이스라엘 교통부의 성능 테스트를 모빌아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통과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여기에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제품 차별화 전략이 더해져 소비자들의 마음을 파고 들고 있다.
모본의 MDAS는 이스라엘의 다른 제품과 달리 블랙박스 기능이 내장돼 있고, 시동을 끄면 “차 뒤의 아기를 잊지 마세요”라고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음성 메시지 안내가 가능하다. 이러한 기능은 무더운 사막 환경에서 아이를 차량에 방치했다가 종종 발생하는 어린이 사망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현지 언론과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MDAS의 이 같은 제품 특장점을 재미있게 풀어낸 광고영상은 이스라엘 유튜브에서 조회수 43만여 건을 기록하며 현지인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또, 이스라엘의 영향력 있는 경제지 글로브(GLOBES)와 현지 유일 공영방송 채널 1의 뉴스프로그램에서도 MDAS의 편리한 기능과 품질을 집중 보도하면서 모본의 기술력을 조명했다.
모본의 조균하 부사장은 “이스라엘은 모든 차량에 ADAS를 의무 장착하는 법안이 올해 9월부터 시행돼 관련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모본 제품은 모빌아이의 제품과 함께 이스라엘 교통부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선정된 유일한 ADAS 제품으로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ADAS 애프터마켓 시장인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앞으로 세계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모본은 1998년 이동통신기기 시험∙인증 전문회사로 출발한 무선통신∙차량용 전장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무선통신 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1년 ADAS 시장에 진출, 자체 ADAS 알고리즘 개발에 성공해 업계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R&D 센터와 생산공장, 통신시험소 등 탄탄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선보인 ADAS 제품 ‘MDAS’ 시리즈는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남미 등 세계 주요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MDAS는 미국이나 유럽의 기준보다 까다롭다고 알려진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LDW(차선이탈경보), FCW(전방추돌경보) 시험을 한번에 통과해 최고 기술점수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