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이름은 그 모델의 성격을 단 몇글자에 담아내는 상징적인 역할을 한다. 때문에 많은 자동차 업체들은 새 모델의 이름을 짓는 데에 상당히 심혈을 기울인다. 주로 많은 차들이 동물이나 지명의 이름을 따는데, 투우소의 이름을 딴 람보르기니 모델들이나 ‘에쿠스(준마)’, ‘아슬란(사자)’, ‘카이맨(악어)’ 등이 동물 이름을 따왔고 ‘싼타페’, ‘캘리포니아’, ‘엘도라도’ 등은 지명에서 유래한다. 그런데 추측컨대 화가의 이름을 딴 차는 시트로엥이 처음일 것이다. 그것도 보통 화가가 ... Read More »
Category Archives: Review
Feed Subscription세련된 달리기가 매력이다, 푸조 508 2.0 HDi
푸조의 기함 508은 자동차의 본질에 비교적 충실한 차다. 프랑스 차, 특히 푸조 차들이 그렇듯이 탁월한 주행안정성을 바탕으로 몸으로 전달되는 승차감의 여운이 매력적이다. 2.0 HDI 엔진 덕분에 달리기는 넉넉하고 연비도 좋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외관 디자인도 더 세련되게 다듬었다. 하지만 프랑스 자동차의 감성이 한국 소비자와 잘 맞지 않는 부분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푸조가 기함 508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였다. 외관 디자인의 변화가 주된 포인트다. ... Read More »
렉서스에게 도심형 SUV란? 렉서스 NX 300h 시승기
모든 자동차 브랜드는 자신만의 뚜렷한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가령 BMW는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고, 메르세데스-벤츠는 어떤 영역에서나 최고를 추구하는 완벽함을 내세운다. 아우디는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콰트로를 위시한 앞선 기술력이 강점이다. 독일계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이처럼 자사 모델의 우수성을 어필할 때, 일본의 후발주자인 렉서스는 탑승자의 편안함에 포커스를 맞추는 색다른 방법으로 도전장을 냈다. 어느 경쟁자보다 조용하고 안락하며, 일본차 특유의 풍부한 편의사양과 고급스러운 ... Read More »
핫해치의 파워 + 북유럽의 여유, 2015 볼보 V40 R-디자인
새로운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볼보 V40 D4 R-디자인은 폭스바겐 골프 GTD를 능가하는 성능을 북유럽 특유의 여유로움 속에 담아 냈다. 볼보 디자인 최고의 전성기라 해도 과언이 아닌 멋진 바디라인에 R-디자인의 스포티함을 더해 디자인에서도 어떤 해치백보다 높은 매력을 발산한다. 볼보 전통의 첨단 안전 장비들에, ACC등 첨단 편의 장비까지 더해 동급 핫해치 중 최고의 상품성을 확보했다. 지난 수년간 볼보는 변한 게 없다는 느낌을 ... Read More »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 ‘엄친아’, BMW 420d xDrive 그란쿠페 시승기
바야흐로 다양성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브랜드들은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보다 특별한 모델의 개발에 과거 어느 때보다 열중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전례없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이른바 ‘독일 3사’는 너나할 것 없이 라인업을 잘게 쪼개고 있다. 라인업 세분화에 가장 열심인 브랜드는 BMW이다. 한 때 3, 5, 7 시리즈 등 심플한 라인업만 지니고 있었던 BMW는 ... Read More »
너에게 기립 박수를 보낸다, 포르쉐 카이맨 GTS 시승기
카이맨 GTS는 포르쉐 스포츠카 라인업 중 가장 밸런스가 뛰어난 스포츠카로 평가 받고 있는 카이맨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모델이면서 스포츠성을 더욱 확대한 모델로 달리는 재미가 탁월하다. 내, 외관 디자인도 더욱 과격하고 스포티하게 다듬었다. 환상적인 바디 라인을 자랑했던 포르쉐 904 카레라 GTS가 등장한 1963년 이후 몇몇 GTS 모델을 거친 후 현대적인 GTS가 새롭게 되살아 난 것은 2007년 등장한 카이엔 GTS부터다. 최초의 904 ... Read More »
운전 재미가 가득한 혼혈 핫해치, 쉐보레 아베오 RS 터보
흔히 사람들은 고성능차를 ‘재미있는 차’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낮게 깔린 고강성 바디와 천둥같은 배기음을 뿜어내는 엔진, 각종 첨단 전자제어장치가 탑재된 스포츠카들은 분명 멋지고 빠르다. 그러나 확실히 하자면, ‘빠르다’와 ‘재미있다’는 동의어가 아니다. 슈퍼카가 반드시 운전 재미를 보장해주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사실 재미로만 보자면 작고 빠릿빠릿한 소형차체에 제어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성능의 엔진을 얹고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차가 훨씬 재미있게 운전할 수 있다. 미니 ... Read More »
디젤과 경쟁할 만하다, 기아 K7 하이브리드 700h 시승기
K7 하이브리드 700h는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해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며, 효율성 면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편의 장비는 풍부하지만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같은 첨단 장비는 일부 빠졌다. 그랜저보다 중후한 디자인과 차분한 주행 감각이 돋보인다. K7은 2009년 말 등장했다. 당시 드라마를 통해서 먼저 선을 보이면서 큰 화제를 모았었고, 2012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그리고 1년 뒤인 지난 해 말 하이브리드 ... Read More »
1등의 의미 있는 파격 변신, 토요타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 시승기
7세대 토요타 캠리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는 미래적이면서 역동적인 느낌을 강화한 디자인의 변화를 바탕으로 자동차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주행 감각과 정숙성, 안전성 등을 크게 향상시켰다. 미국 시장 최고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수성하기 위한 캠리의 파격 변신을 자세히 들여다 보자. 제주에서 새 캠리를 시승했다. 32년의 긴 역사를 가진 토요타 캠리는 누적 판매 1,700만대를 돌파했고, 전 세계 11개국에서 생산되고 ... Read More »
인기의 비결은 다재다능함, 푸조 2008 1.6 e-HDi
지난 10월,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핫(hot)했던 자동차는 단연 푸조 2008이다. 푸조는 지금까지 월평균 200대 가량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2008이 사전계약 일주일만에 1,000대가 넘게 계약된 것. 푸조 스스로도 예상치 못한 뜨거운 반응에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의 송승철 대표가 직접 프랑스 본사로 날아가 1,500대의 물량을 확보하는 일도 있었다. 과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대체 푸조 2008이 얼마나 대단한 차길래 ...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