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e-tron은 아우디에게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선임 외관 디자이너 Stephan Fahr-Becker는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멋지게 생긴 전기차였다.”라고 밝히며 e-tron이 추구하는 바를 간결하게 설명했다. e-tron의 휠베이스는 Q5보다 104mm 길고 Q7보다 71mm 짧은 2924mm이다. 트렁크 공간은 안그래도 넉넉한 807리터가 뒷시트를 접을 경우 1614리터까지 늘어난다. 아우디의 상징적인 싱글프레임 그릴은 여전하고 거기에 전기차 특유의 터치가 가미되었다. 그러나 그런 작은 터치들이 과하지 않아 전기차 특유의 기괴함 없고 전체적으로 근사한 아우디 SUV의 디자인 그 자체이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최근 아우디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한다. 실내에는 3개의 스크린이 자리잡고 있는데하나는 계기판, 나머지 둘은 대시보드에 있다. 특이한 디자인의 기어레버가 하이테크적인 분위기를 한층 강조한다. Bang&Olufsen의 사운드 시스템은 16개의 스피커를 통해 높은 음질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아우디는 e-tron의 방음에 특별히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외부의 사이드 미러인데, 기존의 큰 면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을 개선하기 위해 카메라와 스크린을 이용하는 방식을 적용하였다. 외부의 카메라가 스크린으로 뒷 시야를 보여주고 스크린을 터치하여 카메라가 비추는 각도 또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다만 기존의 사이드 미러에 익숙한 운전자는 이 새로운 시스템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아우디는 공기저항계수를 낮추기 위해 굉장한 노력을 하였다. 20인치 휠을 장착했을 때 기록하는 0.30의 공기저항계수는 회전저항이 적은 타이어가 매칭된 19인치 휠을 선택할 경우 더욱 감소한다. 위에서말한 스크린식 사이드 미러와 여러가지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노력 덕분에 엔지니어들은 총 34km의 추가적인 주행거리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두개의 전기 모터는 통합 360마력, 57kg.m의 토크를 발생시키는데, 이중 거의 대부분은 뒷바퀴를 구동하는 165kW 모터에서 만들어진다. 135kW의 전방모터는 필요에 따라 순간적으로 힘을 보탠다. 다만 2500kg의 무거운 차체를 가볍게 움직이기엔 부족해 보인다. 하지만 스포츠 모드에서 가속패달을 끝까지 밟으면 부스트 모드가 발동되는데, 순간적으로 402마력, 68kg.m의 힘을 최대 8초간 발휘할 수 있다. 부스트 모드 발동 시 0-100km/h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불과 5.5초. 이 부스트 모드는 아우디에서 ‘Chiller’라 명칭한 효과적인 배터리 냉각시스템 덕에 짧은 간격만을 두고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e-tron은 아우디의 MLB Evo 플랫폼의 서브프레임과 배터리가 놓이는 중간부분을 새롭게 설계하여 사용하고, 사용되는 LG의 95kWh 배터리는 사고시 충격에 대비하여 벌집 구조의 알루미늄 베이스 위에 놓인다. 또한 이 알루미늄 베이스에는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기 위하여 열전도율이 좋은 젤 형식의 막을 입혀 냉각을 돕는데 아우디는 이 시스템을 ‘Chiller’로 명칭했다. 이 새롭게 개발된 섀시는 49/51의 이상적 무게배분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Q7에 장착되는 것과 같은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훌륭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포르쉐의 타이칸이 시장에 출시되기 전까지는 아우디 e-tron이 가장 빠른 충전시간을 가진 양산전기차가될 예정이다. 이 또한 ‘Chiller’ 시스템 덕인데, 효율적인 냉각효과로 배터리가 150kW의 충전까지 감당할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테슬라의 슈퍼차저가 120kW를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놀라운 성과이다. 왼쪽 앞 펜더에 충천을 위한 포트가 숨겨져 있는데 레벨2 AC 240볼트와 레벨3 DC 150kW를 위한 두개의 포트가 위아래로 위치해 있다. 배터리의 충전 케이블은 본넷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수납공간에 보관할 수 있다. 이 케이블로 기본적인 레벨2 240볼트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100프로 충전시 9~12시간이 걸리고 레벨3의 150kW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엔 100프로 충전까지 4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아우디는 이 배터리에 대하여 8년/16만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255/50/20 사이즈의 타이어와 매칭된 20인치 휠 안에는 앞 14.8인치 6피스톤, 뒤 13.8인치 싱글 피스톤 브레이크가 장착되었다. e-tron에는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시스템이 도입되었는데 회생제동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었다. 가속패달에서 발을 뗐을 때 뿐 아니라 브레이크 패달을 밟았을 때도 기계식 브레이크에 앞서 우선적으로 회생제동장치가 강하게 작동하는데 일반적인 감속상황의 약 90프로는 회생제동이 담당하게 하여 감속할 때 낭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 하였다. 실제 캘리퍼가 작동하는 제동은 위급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는 경우에 한한다. e-tron은 재규어 I-Pace나 앞으로 출시될 메르세데스 EQC 등과 경쟁하게 되며 잠재적으론 테슬라 모델X와도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현재 아우디 SUV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 Q8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ad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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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d Subscription현대차, 걸어다니는(walking) 자동차 ‘엘리베이트(Elevate) 콘셉트카’ 티저 공개
현대자동차㈜는 오는 7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2019 CES)’에서 처음 선보일 걸어다니는(walking) 자동차, ‘엘리베이트(Elevate) 컨셉트카’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의 로봇 및 전기차 기술이 적용된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는 기존 이동수단의 틀을 깬 새로운 개념의 미래 모빌리티로서, 지난 2017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문을 연 현대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HYUNDAI CRADLE)’에서 개발했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 속의 ‘엘리베이트 ... Read More »
초소형 픽업, 스즈키 짐니 픽업트럭 컨셉트
스즈키가 ‘2019 도쿄오토살롱’에서 짐니 픽업트럭 컨셉트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쿄오토살롱은 일본 애프터마켓 쇼로 내년 1월 11일부터 3일간 열린다. 짐니 시에라 픽업 스타일(Jimny Sierra Pickup Style)이라고 불리는 이 차는 우리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작은 트럭 베드(truck bed)를 가졌다. 기존 짐니의 극도로 짧은 뒤쪽 오버행이 30cm 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비록 이 정도의 확장으로 큰 공간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박스형 SUV 스타일은 ... Read More »
콜벳 미드십으로 바뀐다, 스파이샷 유출
앞으로 출시될 신차 중에 가장 기대되는 차는 콜벳이 아닐까 싶다. 콜벳은 출시가 6개월 더 뒤로 미뤄졌는데, 열성팬이 운영하는 MidEngineCorvette 포럼을 통해 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사진은 기존의 앞 엔진이 아닌 미드십 형태로 기존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바뀐 그릴은 차체를 더 넓어 보이게 만들고, 머플러도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이동했다. 신형 콜벳의 휠베이스가 기존 모델과 거의 같더라도, 길이는 차체 특성상 C7보다 길어야 한다. 현재 ... Read More »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 글로벌 출격 임박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이 드디어 출시된다. 현대자동차는 27일(목) 2019년 1월부터 전 세계에 판매할 예정인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의 글로벌 판매 대수를 7,000대로 확정하고 그 중 1,700대를 국내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은 지난해 6월 코나 신차 발표회 현장에서 공개한 아이언맨 스페셜 에디션 쇼카부터 올해 말까지 현대차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 마블과 약 2년에 걸쳐 협업해 개발한 세계 최초 마블 캐릭터 적용 양산차다. 현대차는 지난 ... Read More »
슈퍼카의 역작, 맥라렌 720S 이을 스파이더 모델 출시 임박
맥라렌의 공식 수입원인 맥라렌 서울은 연구개발비용으로 1.2억 파운드를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맥라렌 오토모티브의 트랙 25 비즈니스 플랜에 따른 두 번째 신모델인 720S 스파이더의 공식 출시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맥라렌 오토모티브는 영국의 럭셔리, 고성능 스포츠카 및 슈퍼카 제조 업체로 F1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모델 출시 때마다 계속해서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 맥라렌 오토모티브의 CEO Mike Flewitt은 “새롭게 선보이는 맥라렌 720S 스파이더는 강력한 ... Read More »
견인력 한계에 도전하다! 쉐보레 실버라도 HD
제너럴 모터스(이하 GM)는 2020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2500 HD와 3500 HD를 내년 2월, 시카고 오토쇼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 두 대의 차량은 대담한 외관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엔진 및 새로운 10단 앨리슨(Allison) 변속기로 무장했다. GM에 따르면 2020년형 실버라도 HD는 현재 모델에 비해 향상된 최대 견인력과 탑재량을 제공하며, 중량급 픽업 클래스를 능가할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이 모델은 미국 차량 중량 등급(Gross Vehicle Weight Rating) ... Read More »
전기차로 돌아온 클래식카, 애스턴마틴 헤리티지 EV 컨셉
애스턴마틴은 매년 클래식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전통을 이어가는 모델을 개발하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곤 한다. 이번에 애스턴마틴은 1970년 생산된 DB6 MKII Volante에 새로운 EV 파워트레인을 얹어 미래 가치를 지닌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광범위한 EV 전략의 핵심 부분인 헤리티지 전기화 프로젝트는 영국 뉴포트 파그넬(Newport Pagnell)에 있는 애스턴마틴 웍스가 주도했다. 이른바 ‘카세트(cassette)’ EV 전동 장치를 중심으로 개발된 이 기술의 목표는 ‘배기가스 없는 ... Read More »
연비와 4륜구동으로 무장한 토요타 프리우스
토요타는 2018년 LA오토쇼에서 페이스리프트한 4세대 2019년형 프리우스를 공개했다. 특별히 토요타는 신형 프리우스에 새로운 ‘AWD-e’ 시스템을 탑재하여 토요타의 슬로건인 “나아가자(Let’s Go Places).”에서 ‘더 많은 곳으로 나아가자(Let’s go more places)’가 됐다. 신형 프리우스 AWD-e 시스템은 운전자에게 추가적인 견인력과 자신감을 제공할 것이다. 토요타의 AWD-e 시스템은 프리우스에 매우 이상적이다. AWD-e의 ‘e’는 전기를 의미한다. 자동 주문형(on-demand) 시스템에는 센터 차동 장치 또는 다른 토크 분배 장치가 ... Read More »
삶의 방식을 바꾼 미래의 이동 수단, 볼보 360c
볼보 자동차는 지난달 5일 스웨덴 요테보리 디자인센터에서 운전대가 없고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한 컨셉트카 ‘360c’를 공개했다. 360c는 긴 휠베이스와 파노라믹 루프 등 미래 지향적 디자인과 자율주행기능으로 이동 중 업무를 보거나 잠을 잘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미래형 자동차들을 공개했었지만, 볼보 360c는 단순한 미래형 자동차가 아닌 ‘삶의 방식을 바꾼 미래의 이동 수단’이다. 볼보는 자율주행기술 도입과 관련된 주요 ... Read More »